알파카, 공유킥보드 'AI 헬멧인증시스템' 성공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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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용 알파카 개발팀장(왼쪽 두 번째)이 개발진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공유킥보드 '알파카'를 운영하는 매스아시아가 인공지능(AI) 공유 전동킥보드 헬멧인증시스템을 성공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KAIST 출신 알파카 개발진 아이디어로 시작된 알파카의 AI 헬멧인증시스템은 이용자가 공유킥보드 알파카 대여 시, 헬멧 착용 유무를 알파카앱을 통해 사진을 찍어 인증하고 헬멧 착용에 따라 알파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 받는 것이다.

알파카의 AI 헬멧인증시스템은 알파카 이용자들의 헬멧 착용 데이터셋 2만 여장 사진을 데이터분석 및 훈련을 통해 헬멧 착용 인식율을 99% 정확도로 컴퓨터가 판단할 수 있다. 특히 헬멧 미착용, 모자, 기타 착용물 등을 AI 헬멧 인증 시스템이 식별하여 순수 헬멧 착용자에게만 리워드를 제공해주며, 개인정보 보호 및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위해 인물 사진 위에 자동으로 마스킹을 처리한다.

알파카의 AI 헬멧 인증 시스템은 5월 13일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AI 헬멧인증시스템 도입 초기인 5월 초 헬멧 착용율 하루 3%대에서 6월 중순 하루 30%대까지 높은 사용율을 보이고 있다.

AI 헬멧인증시스템 프로젝트를 이끈 오재용 개발팀장은 “MZ세대들에게 헬멧 착용을 강요하기보다는 게임의 형태로 개인의 안전을 지키며 즐겁게 착용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다”라며 “알파카의 AI 헬멧인증시스템은 알파카의 '펀(FUN)'한 철학과 즐거움이 서비스로 개발된 사례”라고 말했다.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는 “헬멧은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법 규제로 강요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아쉬운 부분”이라며 “알파카는 80만 회원들의 자발적 헬멧 착용 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알파카는 5월 13일 도로교통법 개정에 맞춰 전국 모든 지역에 알파카 전용 공유 헬멧을 회원들에게 무상제공 중이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앱리뷰에서는 총 6만여명이 앱 리뷰를 남기고 평점 4.7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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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출신 알파카 개발진이 AI 헬멧인증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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