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MZ세대 재테크 열풍을 겨냥해 미술작품 소유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색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24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와 손잡고, 줄리안 오피의 'Running Women' 지분 소유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작품에 대한 지분을 여러 명이 나눠 갖게 되는데, 이마트24는 해당 지분 소유권 2조각씩 선착순 2200명 고객들에게 경품으로 증정한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자동차, 명품가방 등 고가의 이색 상품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는 있었지만, 미술작품 재테크 상품이 경품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줄리안 오피의 작품 2조각에 대한 소유권은 현재 2만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미술품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작품을 공동으로 소유한 사람들의 찬반 투표를 진행해 매각 동의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작품을 매각할 수 있어, 미술품 가치가 상승하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렌털에 따른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작품을 백화점, 호텔, VIP레스토랑 등 영업공간에 렌탈하여 얻은 수익은 지분에 따라 공동 배분된다. 또한, 아트투게더에서 조각거래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조각을 주식처럼 사고, 팔수도 있다.
이마트24는 재테크에 관심 많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아트테크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상품을 증정하는 일반적인 경품 행사 대신 미술작품 소유권을 증정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유창식 팀장은 “희소성에 가치를 두고,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에게 줄리안 오피 작품 소유권은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