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천국제공항 확장에 따라 추진되는 통신시설 구매·설치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SK텔레콤 컨소시엄(SK텔레콤·아시아나IDT·에스트래픽)과 '인천국제 공항 4단계 운항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 기술 협상'을 완료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3년까지 약 4조1800억원을 투입해 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추진되는 운항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은 증축 공간에 운항 정보 안내판(FIDS), 공항네트워크 설비, 공항여객지원설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총 사업비는 628억원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기술 협상을 체결, 이변이 없는 한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 기술 협상은 최종 계약 이전 단계로 사업자가 제안한 장치, 기술, 가격 등을 점검한다. 통상 기술 협상이 종료되면 낙찰로 이어진다.
입찰엔 SK텔레콤 컨소시엄과 삼성SDS(삼성SDS·KT·롯데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2015년 시작한 3단계 사업에 이어 4단계 운항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도 수주함에 따라 공항 네트워트 구축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게 됐다.
2025년 10월까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운항통신시설 구매설치 사업과 관련된 상세 설계, 구매·설치, 시험 및 검사, 종합시운전, 기술지원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터미널 확장 일정에 차질 없이 FIDS 등 설비와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 사업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