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는 50년 역사적 전통을 지닌 기독교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다. 1972년 서울특별시 서초구에서 개교 후 1988년 현 위치인 강서구로 이전했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배움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힘' 있는 여성 인재를 양성한다. 1972년 3월 경복여자상업고등학교(7학급)로 시작했다. 2013년 6월 현재 학과인 국제관광비즈니스과(3학급), 국제통상과(3학급), IT 비즈니스과(3학급) 총 9개 학급으로 개편했다. 학교는 특성화에 중점을 둔 전문적 기능과 능력을 지닌 여성 인재 양성 산실로 유명하다.
경복비즈니스고 국제관광비즈니스과는 지형적인 위치가 김포국제공항과 강서구 메디컬 관광특구 지역에 있다. 외국어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영어, 중국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과 항공 서비스 실습실과 비즈니스 매너실을 구축해 항공 서비스 능력 향상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 탁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제통상과는 국제적 감각을 형성한 경제와 경영 실무 능력 향상과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강화한다. 국제무역 이론과 실무, U-트레이드 허브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장감 있는 실무 능력을 배양한다. 비즈니스 영어를 익혀 국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지리적 입지 조건으로 무역, 관세사무소 등 물류 중심지에서 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국제통상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IT 비즈니스과는 지역 특성에 따른 마곡 R&D 센터 입지 여건에 어울리는 프로그래밍 수업과 로봇 작동으로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무 행정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 수업을 중심으로 컴퓨터 활용 능력, MOS, 전자상거래 실무, 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 교육과정도 진행한다.
취업 지원은 학년별 로드맵을 통한 체계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작성 대회(1·2학년), 토론대회(2학년), 영어 말하기 대회(3학년), 면접대회(3학년)를 진행해 졸업생이 취업한 산업체 인사담당자, CEO가 직접 평가를 하는 대회가 진행된다.
학교나 학생의 내면적인 면과 환경적인 요소를 이해하는 계기가 돼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 1학년은 이미지 메이킹, 1분 스피치, 2학년은 자기소개서, 면접 지도, 3학년은 직장 예절, 노동관계법 연수를 통해 현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은 산업체 인사가 직접 평가하고 학생에 소감을 전달하면 산업체 인사는 학생들의 인생 선배로서 자문 역할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 말씀보다는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진학 추세도 늘고 있다. 2021학년도 진학 희망자 97명 중 4년제 34명, 전문대학 50명이 진학했다. 진학 희망자 기준 진학률이 86.6%였다. 2020학년도는 진학 희망자가 87명이었으며 4년제 30명, 전문대학 46명이 진학해 진학률이 87.36%로 높았다. 주로 관광, 경영, 회계, IT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주요 입학 대학으로는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건국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 다수 4년제 대학과 명지전문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한양여대, 배화여대 등 수도권 전문대학으로 입학했다.
취업 후 재직 3년이 되면 지원 자격이 부여되는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 전형에 꾸준히 지원자가 늘고 있다. 2021학년도 99명, 2020학년도 86명, 2019년 99명이 합격했다.
경복비즈니스고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청소년 비즈쿨 운영 학교(2002년~현재)로 다양한 창업 동아리를 운영한다. 동아리 학생에게 여러 교육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지도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체 마켓을 열어 아이템을 판매해보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한다. 학생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과 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더불어 행복한 사회 구현'에 걸맞은 창업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이라면 갖춰야 할 실무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매년 학년별 실무 능력 강화 한마당을 개최해 각 분야별로 전문가를 양성한다.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특성화고가 되기 위해 매년 글로벌 지도자 해외 산업체 연수를 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매일 아침 시로 여는 아침을 학급별 실시한다. 애플데이 행사도 여는데 평소 사과하기 어려웠던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달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직·간접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학교는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성공적인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기 위해서 방과후 수업 및 중학생 대상으로 학과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국 상업경진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작년에는 전국상업경진대회 서울지역대회에서 종합 3위 우수학교 표창도 받았다. 사무행정과 호텔식음료서비스 부문에서 금상, 전자상거래, 회계실무, 세무실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해 명문 특성화고로 인정받는 결과를 얻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