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전문구)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다루는 '물은 기억한다(Water Has Memory)' 작품을 부산현대미술관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획전에 전시한다고 2일 밝헜다.
연구소 연구팀(책임자 김안나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연 언어 생성 인공지능을 사용, 관객을 미래 해양환경 문제의 해결사로 만들어주는 참여성 인터렉션 스토리텔링 작품을 개발했다.
기획전에는 국내·외 60여 명의 작가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해 9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생태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고벽을 사용하지 않고 페인트와 시트지 사용을 제한했다. 홍보 인쇄물에 이면지를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는 9월 22일까지 무료로 열린다.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따라 관람객은 하루 전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전문구 소장은 “이번 작품은 인공지능 기술을 미디어아트에 적용, 미세 플라스틱의 오염이 인류에 미치는 위험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 현생 인류가 처해 있는 환경 및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다양한 작품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문화기술연구개발 정책지정 과제뿐만 아니라 과학문화 전시 서비스 강화지원사업, 융복합 예술창작지원 협력기획사업 등을 수행했다. 인공지능 실시간 미디어 파사드 매핑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다수의 공연, 전시 콘텐츠에 활용 및 국가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문화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