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김은미)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이화 비전 2030+'를 제시했다.
새 비전은 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화여대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공개됐다.
이날 기념식은 이화여대 창립 135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지난 3월 취임한 제17대 김은미 총장이 재임기간 동안 주력해 나갈 비전과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화 비전 2030+는 2021년 현재, 앞으로 10년 후를 내다보며 옛 것과 새 것, 지속과 변화를 통합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 하에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이화여대 이상과 실천방안을 담았다.
김 총장은 “디지털혁명, 코로나19 팬데믹, 양극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 변화가 인간과 문명, 개인과 공동체, 인류와 지구의 존재 양식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한 통찰을 통해 우수 여성 리더 양성이라는 본연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발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이화 비전 2030+를 통해 △창의와 도전 △소통과 혁신 △공감과 포용의 3가지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세계적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연구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 '학생의 미래설계 지원 강화와 캠퍼스 환경 개선' '행정 효율화 및 재정 건전성 강화' '공감과 배려의 이화다움 문화(E-Culture) 확산'의 5개 목표를 설정했다.
이화여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도연구 분야 10개, 미래형 도전연구 분야 10개를 집중 육성하는 '프론티어 10-10 사업'을 실행한다. R&D 총괄기획단을 신설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학부에 '인공지능대학'을 설립해 미래 핵심 인재 양성기반을 갖춘다. 온·오프라인 융복합 교육체계, 스마트 러닝 시스템 등 교육지원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신촌캠퍼스-목동병원-서울병원을 잇는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마곡밸리 글로벌 바이오헬스 및 제약기업-산학협력단-병원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