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시즌 첫 KLPGA투어 대회 구단랭킹 '정상'
김지현, 이정미 활약 한화큐셀, 구단랭킹 2위로 시즌 최고 성적
생애 두 번째 우승 지한솔 소속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제치고 구단랭킹 3위
BC카드 골프단(장하나, 김우정, 김희지)이 KLPGA투어 E1채리티오픈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장하나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김희지가 단독 7위를 차지하는 등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한 BC카드는 구단랭킹 포인트 119.6으로 2위 한화큐셀 골프단을 1.3(P)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BC카드 골프단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LPGA투어 최초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장하나는 개인 기록 달성과 함께 팀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 대회전까지 통산 49억5388만9379원의 상금을 기록 중이던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5200만 원의 상금을 추가, 통산상금 50억 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위는 한화큐셀 골프단(김지현, 이정민, 성유진)이 차지했다. 김지현과 이정민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성유진도 공동 18위로 활약한 한화큐셀은 118.3 구단랭킹 포인트를 받았다. 한화큐셀은 E1채리티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구단랭킹 최고 성적을 갱신했다. 한화큐셀의 구단랭킹 최고 성적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오픈에서 기록했던 구단랭킹 3위였다.
대회 챔피언 지한솔이 소속된 동부건설은 3위에 올랐다. 동부건설 골프단(지한솔, 장수연, 김수지, 조아연, 박주영, 나희원)은 지한솔의 우승에 이어 장수연이 공동 15위, 김수지가 공동 18위를 차지하며 팀을 이끌었고 박주영(공동 25위)과 조아연(공동 43위)도 힘을 보탰다. 동부건설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10.5를 받았다.
KLPGA투어 구단랭킹 강자로 손꼽혔던 NH투자증권(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이승현)은 주춤했다. 올 시즌 KLPGA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공동 8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지만 다른 팀원들이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하며 빛이 바랬다. NH투자증권은 구단랭킹 집계 후 처음으로 KLPGA투어 구단랭킹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19위(50.75P)에 그쳤다.
한편 전자신문은 오는 6월 4일 지면 및 온라인을 통해 5월 한 달간 치러진 남녀 프로골프대회 구단랭킹 누적 순위를 바탕으로 '5월의 최우수 골프단'을 발표한다. '4월의 최우수 골프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투자성과를 자랑했던 DB손해보험이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