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국회 2030 로드맵 추진, 친환경제품 100% 구매

2030년 이후 국회에서의 종이 사용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회에서 구매하는 모든 물품은 친환경인증제품 바뀌고, 공용차량들도 모두 친환경차량으로 바뀐다.

국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국회 조성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국회의 친환경경영 바람이 의사당대로 1번지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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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운영중인 수소전기버스.

'친환경 국회 조성 추진단'이 환경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수립한 3단계 로드맵은 '친환경국회 2030'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단기(2022년 6월), 중기(2024년), 장기(2030년)별 실행방안과 목표로 2030년에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 완전한 '종이 없는 국회'를 실현한다. 여기에 친환경 녹색인증제품으로 물품 구매율을 100%로 높이고, 청사 내 모든 공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

당장 내년 6월까지 종이발간물과 생활폐기물 감축, 친환경제품 활용 확대, 친환경 모빌리티 구축,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단기 실적 관리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의날(6월 5일)을 맞아 있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를 '친환경 주간'으로 지정하고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일정들을 진행한다.

31일에는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여 벌꿀 채밀행사를 갖는다. 음식쓰레기 감축을 위해 홈플러스와 국회가 함께 진행하는 '클린디쉬(Clean Dish)' 캠페인도 한 달간 진행한다. 구내식당에서 잔반 없는 식판 하나당 5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국회 내 어린이집 친환경 교육에 활용한다. 국회 경내에 11기의 전기차 충전소도 추가로 설치한다. 이번 추가 설치로 총 22기의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된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 구성원이 대한민국 녹색 바람을 일으키는 선구자란 생각으로 '친환경국회 2030'을 같이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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