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포커스]'맞짱체질' 배소현, 장하나 꺾고 8강행

Photo Image
디에스이엘씨 배소현이 조별리그 3연승, 16강까지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춘천=손진현 기자

디에스이엘씨 배소현이 매치플레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배소현은 22일 오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33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1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나흘째 16강전에서 비씨카드 장하나와 맞붙어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Photo Image
배소현과 장하나가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춘천=손진현 기자
Photo Image
경기 시작 전 마음을 가다듬고있는 장하나. 춘천=손진현 기자
Photo Image
배소현이 1번 홀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춘천=손진현 기자
Photo Image
9번 홀 장하나와 배소현의 경기 모습. 춘천=손진현 기자

50번 시드로 대회에 출전한 배소현은 2번 시드를 받은 '우승후보' 장하나를 꺾고 8강에 오르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배소현은 앞서 3번의 조별리그에서 KB금융그룹 오지현, 한화큐셀 성유진, 신협 이효린을 모두 제압하며 15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 3승을 거둔 선수는 장하나, 박민지, 지한솔, 박주영, 그리고 배소현 단 5명뿐이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뛰었던 배소현은 시드전을 거쳐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KLPGA챔피언십에서 6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치며 이번 매치플레이 출전권을 따냈다.

Photo Image
50번 시드 배소현이 매치플레이에서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춘천=손진현 기자

배소현의 매치플레이 출전이 이번이 처음인 것도 눈에 띈다. 코스 경험도 공식연습일에 18홀을 돌아본 게 전부다. 배소현은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두산 대회는 쉬는 대회로 생각했는데, 상반기 성적이 좋아서 출전하게 됐다. 첫 매치플레이 출전이라 재미있고 설렌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매치플레이 첫 출전에서 자신보다 시드가 높은 선수를 모두 꺾고, 우승 후보 장하나까지 제압했다. 매치플레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배소현의 활약이 주목된다. 배소현은 이날 오후 계속되는 8강에서 대방건설 정연주와 맞붙는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