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스테크가 자사 제품 '드론 헌터 FD(DRONE HUNTER FD)'를 아시아 주요 국제공항에 수출했다. 드론 헌터 FD는 담스테크 안티드론 통합시스템 '우라노스'를 구성하는 전파 차단 장비다. FD는 통합·단독 운용이 가능하다. 제품은 공항 5㎞ 주변에서 접근하는 불법 드론에 전파를 방사해 무력화시킨다. 비행기 이착륙 지연과 회항 등 불법드론으로 인한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은 열악한 실외 환경에 견디도록 설계됐다. 방진 방수(IP65) 기능과 염수에도 대응하도록 만들어졌다. 고출력 증폭기와 신호 발생기 모듈을 장착했다. 여러 대역의 드론 전파를 최대 출력으로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담스테크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한 드론 헌터는 공항뿐만 아니라 드론 공격 시 범국가적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발전소와 원유 시설, 국경 지대, 주요 군사 시설, 공공기관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사용자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세계보안엑스포와 서울 ADEX 등 국내 전시회와 하반기 주요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담스테크는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드론 테러로부터 국민 안전과 중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안티드론 통합시스템 우라노스를 개발했다. 시스템은 3차원 레이더와 무선주파수(RF) 스캐너, 전자광학·적외선(EO·IR)카메라, 헌터 지향성·무지향성(FD·FO) 장비 등으로 꾸려졌다. 우라노스는 테러용 드론을 탐지·식별해 작동을 무력화한다. 지난해 폴란드 대테러 기관에 관련 장비를 납품했다. 2019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장비 납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이밖에 사제 폭발물처리(EOD) 전파 차단 장비와 다양한 사용자 환경과 사용 목적에 적합한 휴대형, 차량형 전파 차단 장비 등도 판매하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