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개 대학 AI 융합인력 760명 양성…'AI 중심도시 광주' 탄력

광주지역 대학들이 올해부터 4년간 인공지능(AI) 융합기술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 760명을 육성한다. AI 기업 구인난 해결 등 'AI 중심도시 광주' 사업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AI 융합대학 지원사업' 참여대학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AI 융합대학 지원사업은 광주지역 특화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개 분야와 AI 원천기술 1개 분야 융합 전공 과정 대학을 모집해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실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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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이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모집 대상은 광주지역 4년제 대학이다. 주관기관과 기업·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학 간 공동 참여는 불가능하지만 AI 융합대학 성과 확산을 위해 다른 대학과 학점교류나 비전공자도 AI 융합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학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등 5개 대학이다. 시가 3~4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인 만큼 탈락 대학이 되지 않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는 4개 분야별 AI 융합대학에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15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특화 분야에는 연간 10억원(1차연도 8억원), AI 원천기술 분야에는 연 8억원(1차연도 6억원)을 지원한다.

AI 융합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특화 분야별 AI융합과정과 산·학 협력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AI 실습 프로그램 등을 개설, 오는 2학기부터 교과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특화 분야별 대학은 매년 50명씩 4년간 총 200명을, AI 원천기술 대학은 매년 40명씩 4년간 160명을 양성한다. 4개 대학 전 학년에 AI 교과과정이 개설되면 총 760명의 학생이 최적의 AI 실무인력으로 거듭난다. 시가 추진중인 AI 산업 생태계 구축 뿐만 아니라 AI 기업 구인난을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신청은 다음달 10~14일 오후 4시까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으로 직접 방문해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AI융합대학은 지역 대학과 기업 협력을 토대로 산업계 수요에 최적화된 실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라며 “AI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AI융합 인재양성에 동참할 지역 대학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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