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아래아한글 기본문서형식 개방형으로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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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가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문서의 기본형식을 개방형인 HWPX로 변환하는 정기패치를 실시한다. 기업·공공 등이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문서 활용 시 별도 변환 과정 없이 한글 문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컴은 15일 정기패치 실행 이후 아래아한글 문서 저장 시 기본 확장자가 HWP가 아닌 HWPX로 저장된다고 밝혔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눌러 원하는 다른 문서형식의 확장자로도 저장 가능하다.

기계판독형(머신리더블)인 'HWPX' 문서는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도 데이터 분류·추출이 가능하다. 개방형 한글 문서 표준으로써 한국산업표준에 정의된 OWPML(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을 기반으로 XML형식 개방형 문서 규격을 제공한다. 한컴은 2010년부터 아래아한글의 개방성 확보를 위해 HWPX 형식을 지원했다. 기존에는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줬지만 이번엔 HWPX를 기본으로 설정했다. 한컴은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에 'HWPX'를 국제 표준으로 지정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한컴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자문서 데이터 중요도는 높아진다“면서 “아래아한글을 머신리더블한 'HWPX'로 본격 변환함으로써 전자문서 국제 표준화를 리딩하고, 활용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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