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킥보드 '지쿠터', 누적 라이딩 1000만 건 달성

서비스 출시 26개월만…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 선도

공유 전동킥보드 '지쿠터'가 업계 최초로 누적 라이딩 건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쿠터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대표 윤종수)는 서비스 개시 26개월만에 누적 라이딩 1000만 건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용자가 주행한 총 거리는 2320만㎞로 지구와 달을 30번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한다.

친환경 지쿠터의 누적 라이딩 건수가 확대는 자동차 등 내연기관을 대체해 교통체증 완화와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쿠터로 인한 탄소배출 저감량은 3400t에 달하는데, 이는 30년산 활엽수 34만 그루(축구장 1,000개 넓이)가 1년 간 발생시키는 저감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쿠터 이용 확대는 산업 혁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바이크는 최초 국산 전동킥보드 '지쿠터K'를 개발하는 한편, 충돌예방·원격주행·2인 탑승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또 지쿠터 서비스는 지하철역에서 500m 이상 떨어진 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바이크는 전동 킥보드의 안전한 이용환경이 정착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지쿠터의 사고율은 0.0023%에 불과한데, 이는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의 사고율(2019년 기준)보다도 15% 낮은 수준이다. 지바이크는 본인에게 발생하는 손해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과실로 제3자에게 발생하는 대인·대물 손해까지 보상하는 '지쿠터 케어 보험'도 운영하고 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누적 라이딩 1000만 건 돌파는 지쿠터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자동차가 주요 생활수단이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듯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주요 생활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쿠터는 현재 전국 50여개 지자체에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사 지바이크는 국토교통부, 주요 지자체 등 20여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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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