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 강승윤이 다양한 색감으로 채워진 자신의 10년 음악일기를 들고 대중앞에 선다.
29일 YG엔터테인먼트 위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강승윤 첫 정규앨범 PAGE(페이지) 발매기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아나운서 배성재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아이야 뮤비 상영 △기자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0대 후반 강승윤의 내적 감정들' 강승윤 첫 정규 PAGE
강승윤 PAGE는 2013년 7~8월 '비가 온다','Wild And Young', '맘도둑' 등 싱글 이후 8년만의 솔로 컴백작이자, 첫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REALLY REALLY' 'LOVE ME LOVE ME' 'ISLAND' 'EVERYDAY' 'MILLIONS' 'AH YEAH (아예)' 등 그룹 단체곡으로 비쳐졌던 10여년 간의 음악적 역량과 관념들을 온전한 강승윤만의 톤으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솔로, 그룹활동으로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살며 겪은 20대 후반 강승윤의 내적 고민들도 자연스레 표현하고 있다.
강승윤은 "굉장히 열심히 고민하면서 만든 음악들이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에 기쁘다"라며 "10년의 음악활동을 회고하는 앨범일 듯 해서 발표된다는 사실 자체가 꿈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이니만큼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청중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음악하면서 느낀 감정과 살면서 느낀 것들이 담겨있다"라고 덧붙였다.
◇'기타베이스 위 다채롭게 핀 음악꽃' 강승윤 첫 정규 PAGE
앨범트랙은 총 12곡으로 구성된다.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시원시원한 보컬로 털어놓는 모던록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이야'가 전면에 선다.
이어 △ 가벼운 마음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그냥 사랑 노래'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을 배경으로 일상 속 슬픔을 대조적으로 표현한 '비야' 등 리드미컬 음악과 함께, △피아노-현악기로만 구성된 애잔한 발라드 '멍' △그리움을 1년 365일 사계절에 빗댄 가사로 구성된 '365' △반전감 있는 사운드와 함께 강승윤 표 묵직한 보컬이 매력적인 '싹' △쉽게 식어버리는 열정에 대한 이야기 '뜨거웠던가요' 등 묵직한 톤의 음악들이 뒤를 따른다.
강승윤은 "작업할 때 장르나 기타 방향성을 잡기 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곤 한다. 발성과는 달리 곡을 만들때는 록이 고전적으로 다가오곤 하는데, 이번에 앨범트랙을 늘어놓고 보니 전부 기타베이스더라(웃음)"라고 말했다.
또한 △걱정많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리드미컬 분위기의 곡 'SKIP(ft.원슈타인)' △끝이 보이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청량한 밴드사운드로 표현한 '안봐도(ft.사이먼 도미닉) △지나간 인연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표현한 BETTER(with MINO) 등 뚜렷한 존재감의 래퍼들과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곡이 이어진다.
강승윤은 "수록곡 BETTER는 꽤 오랫동안 간직해오던 곡으로, 원래 있던 (송)민호의 파트를 늘리고 가사도 새로 더했다, '안봐도'는 민호의 조언에 따라 원래 솔로곡을 피처링곡으로 새롭게 재편하면서 가장 분위기가 잘 맞는 쌈디형에게 부탁해 완성했다. 원슈타인은 쇼미더머니 보고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회사를 통해 연락했다. 모든 피처링 아티스트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자신을 대장’이라고 부르는 팬들을 향한 세레나데 'CAPTAIN'과 함께, 슈퍼스타K2로 만난 음악인생 멘토 '윤종신'과의 문답형식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스페셜트랙 아이야 (ft. 윤종신)이 대단원을 장식한다.
강승윤은 "스페셜트랙 '아이야'의 경우에는 곡을 만들면서부터 꼭 윤종신 선생님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다. 제 멘토이시자 인생선배로서 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한 답을 해주는 가사를 써주시기를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가사도 써주시고, 녹음은 물론 후렴 애드립까지 더해주셨다. 특히 가장 마지막 '잘 컸다'라는 녹음에 정말 울컥하더라"라고 말했다.
◇'나 자신과 대중을 향한 편안한 공감위로' 강승윤 첫 정규 타이틀곡 '아이야'
뮤비로 접한 첫 솔로정규 타이틀곡 '아이야'는 10여년 전과 현재를 통괄하는 강승윤 특유의 록감각과 함께,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듯한 인상의 감성 록발라드로서 비쳐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이 내게 더 많은 걸 강요해', '부담주지마,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다 잘해' 등 다소 직설적인 느낌의 가사들과 '동생아 조금만 천천히 와라', '우리 엄마한테는 아직 어린데 실수 좀 하면 어때' 등 해학적인 느낌의 가사들이 강승윤 특유의 보컬과 함께 부드러운 톤의 절부분과 강한 톤의 후렴부분에 적절하게 표현되면서, 자연스러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듯 하다.
뮤비장면 역시 마찬가지다. 기타연주하면서 흥얼거리는 듯한 도입부와 사진첩, 공연 백스테이지, 고교시절, 꼬마시절 등의 전개과정과 꼬마와 성인 강승윤의 무대컷 대비를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새김은 물론, 뮤지션이자 인간으로서 초심을 새롭게하면서 부담없이 서고픈 의지를 표현하는 듯 하다.
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 엄격한 강승윤 본인에게 하는 이야기로도 비쳐져 이목을 끈다.
강승윤은 "타이틀곡명 '아이야'는 어린 아이를 부르는 말과 아픔을 중의적으로 담는 키워드가 맞다. 그룹의 리더이자, 개인 성향에서 오는 부담감-책임감 등으로 짓눌려있을 때 스케치 해둔 것을 놓고 썼다"라며 "많은 분들이 자기자신을 껴안고 책임지고 부담을 느끼며 살아가는데, 그러한 바를 위로하고 싶더라. 기교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해 부른 보컬은 물론, 마지막 떼창파트는 저 개인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승윤은 "뮤비에서도 이는 동일하다. 현재 시점에서 과거로 시간이 되감아지는 모습을 통해 10년간의 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감독님과의 거듭된 미팅과 함께 각 시절마다의 포인트를 제대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승윤 "타이틀곡 '아이야' 비롯 첫 정규 PAGE, 위로·추억 필요할 때 기억되는 작품이길"
타이틀곡 '아이야'로 대표되는 강승윤 첫 솔로정규 'PAGE'는 10년간의 음악적 내공과 추억을 망라한 자서전 스타일의 앨범이자, 늘 자신에게 냉정해온 강승윤이 음악을 사랑했던 초심을 새롭게 되새기며 조금은 편안하게 자신의 길을 걷겠다는 뜻을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비쳐진다.
강승윤은 "이번 앨범은 듣는 분들께 공감과 울림을 전해야한다는 제 음악관이 담긴 가장 저 다운 음악이라 할 수 있다"라며 "타이틀곡 '아이야'는 물론 앨범 수록곡들이 누구나 커버하고 싶은 곡이자, 언제든 지친 마음에 대한 위로와 추억이 필요할 때 듣고 싶은 곡으로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승윤은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늘 있지만,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발전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곤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저를 이끌어온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며 "멤버 형들이 군대갈 때 위너의 1막이 끝난 것이고 제 2막을 기대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솔로로서는 아직 프롤로그에 머물러있다. 본격적인 막은 지금부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승윤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오후 5시 네이버 V라이브에서의 카운트다운 라이브와 함께, 당일 오후 6시 솔로 정규 1집 [PAGE] 음원을 공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