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가전, 힛(HIT) 스토리]<2> "미니멀리즘의 극치…6년 만에 디자인 탈바꿈한 LG휘센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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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백승호 LG전자 에어솔루션디자인 팀장, 채수현 에어솔루션 B2C 상품기획팀 선임

LG전자가 6년 만에 군더더기 하나 없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구현한 에어컨 LG 휘센 타워를 내놨다. 어디 세워 놓아도 사람들 눈길을 끌 만큼 디자인과 색감이 남다르다. 오랜 시간 공들여 탄생한 제품인 만큼 출시하자마자 큰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판매가 늘고 있다.

LG전자 에어컨 디자이너와 상품기획자는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달라진 디자인 취향과 에어컨 바람 선호도를 이번 신제품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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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채수현 에어솔루션 B2C 상품기획팀 선임, 백승호 LG전자 에어솔루션디자인 팀장.

백승호 LG전자 에어솔루션디자인 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인테리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공간 구조 자체도 굉장히 미니멀해졌다”면서 “거실을 갤러리나 카페처럼 꾸미고 싶어 하는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LG전자도 소비자의 이런 공간에 잘 스며들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LG 휘센 타워는 직선과 원으로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에어컨 디자인 철학을 계승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감성까지 입혔다. 신제품은 휘센 제품과 오브제 컬렉션 등 두 가지 종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미니멀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디자인은 단순해지지만 소비자가 요구하는 바람 취향은 더욱 복잡하고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겉보기에 디자인은 단순해졌지만 내부 핵심 기술과 부품 등은 더욱 복잡해졌고 고난도 기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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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채수현 에어솔루션 B2C 상품기획팀 선임, 백승호 LG전자 에어솔루션디자인 팀장.

채수현 에어솔루션 B2C 상품기획팀 선임은 “디자인은 깨끗하고 단순하게 구현하면서도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공간 분리 냉방을 구현해서 하나의 에어컨을 가동해도 실내 공간을 나눠서 마치 두 대의 에어컨처럼 각 공간과 사람에 맞는 냉방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린 아기가 놀고 있는 가까운 공간은 약한 냉방을 구현함과 동시에 온도가 뜨거워지는 주방에는 강한 냉방을 쏘는 방식이다.

세심한 부품과 기능 하나도 오랜 연구 끝에 완성됐다.

백승호 팀장은 “눈에 보이는 지저분한 부품이나 에어컨 날개 등을 숨기기 위해 투명한 날개인 에어가드 네 개를 탑재하고 바람 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을 개발해냈다”면서 “날개에 물이 맺힐 수 있는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완성도가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핵심 냉방 성능도 차별화됐다. LG 휘센 타워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강력하게 냉방하면서도 직바람을 싫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한번 시원해진 실내 온도가 쭉 유지되는 '기분 좋은 냉방'을 구현했다.

살균 기능도 탑재했다. 신제품의 UV나노 기능은 UV 발광다이오드(LED)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살균해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한다.

채수현 선임은 “바람이 들어오는 길부터 나가는 길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청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5단계 청정 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면서 “제품 뒤쪽 필터 클린봇은 바람이 가장 먼저 통과하는 극세 필터를 일주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청소하고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워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LG 에어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제품”이라고 요약했다.

백승호 팀장은 “지금까지 LG 가전은 성능 측면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디자인에서도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소비자 개개인에 최적화한 냉방을 구현하면서도 디자인이 실내 인테리어에 잘 녹아들고 위생 관리까지 철저한 LG 에어컨은 지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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