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친환경시설 신·증설...ESG 경영 박차

에쓰오일은 최근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시설을 신·증설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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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잔사유 탈황시설. [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잔사유 수소 첨가 탈황시설(RHDS)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0일부터 가동을 개시했다. 앞서 3월 초에는 유증기 소각 설비(VCU) 가동을 시작했다. 석유제품과 생산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RHDS 증설과 VCU 신설에는 약 730억원이 투입됐다.

RHDS는 원료인 고유황 잔사유를 고온 고압의 반응기에서 수소 첨가 촉매 반응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해 생산 제품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환경친화시설이다. 이번에 증설한 탈황시설(제1기 RHDS)은 잔사유 처리량이 하루 3만4000배럴에서 4만배럴로 18% 증가했다. 탈황 처리한 잔사유는 후속공정을 거쳐 나프타, 초저유황 경유 등 경질유 제품이 된다.

VCU는 저장탱크에서 배출하는 유증기를 포집, 완전 연소해 유해 물질의 대기 배출을 방지하는 친환경 설비다. 2020년 9월 공사를 시작해서 올해 2월 말까지 저장탱크 19기 등에 설치된 배출 시설을 개조하고 총 7㎞ 배관을 새로 설치해 연결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울산공장 원유, 제품 저장을 위해 사용 중인 저장탱크 유증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더 큰 용량의 VCU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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