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구라, 베토벤'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대중과 영화의 새로운 연결점이 될 가능성의 행보를 시작했다.
배급사 목영엘티디 측은 지난 25일 밤 7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독립영화 '구라, 베토벤' 특별 상영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영회는 연출자인 봉수 감독과 주연 송동환을 비롯한 김동혁, 이상우 등 배우까지 영화관계자들과 송영길·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쇼호스트 장예진의 사회와 함께 진행됐다.
독립 장편영화 '구라, 베토벤'은 영화 '마음이', '하늘과 바다' 등을 연출한 봉수 감독의 신작으로, 살인 누명을 쓴 영화 감독과 그 주변 인물들이 약속과 배신을 거듭하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범죄 스릴러 장르물이다.
이 작품은 김누리와 송동환 등 두 주연은 물론, 배우 이일화의 특별출연과 봉수 감독의 직접출연 등 다양한 연기표현을 통해 인간의 거짓말과 진실-거짓의 경계에 대한 고찰을 새롭게 전하는 바, 지난해 열린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독립영화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당일 개봉한 영화 '구라, 베토벤'의 상영과 함께 참석자들의 평가와 응원 릴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송영길·임종성 의원의 응원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송영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적은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기 힘든데다 코로나19 때문에 영화계 전체가 어렵기도 하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영화를 완성해내고 관객에게 소개한다는 사실 자체가 응원 받아 마땅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독립영화의 저변에 확대되어야 한국 영화계 전체가 발전한다. 영화팬들이 독립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나도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이 영화 '구라, 베토벤'에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종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독립영화가 있어야 상업영화도 있다. '구라, 베토벤' 뿐 아니라 더 많은 독립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영화를 제작하고 개봉한 봉수 감독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봉수 감독은 "독립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바쁜 와중에 직접 상영회 현장을 찾아 준 두 의원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 응원을 발판삼아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영화 '구라 베토벤'은 지난 25일 극장개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