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가 힙합의 거친 톤으로 갈아낸 새로운 세련미로 자신들만의 트렌디함을 다시 선보인다.
22일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샤이니(SHINEE) 정규7집 Don't Call Me(돈트콜미) 발매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Don't Call Me 뮤비감상 △하이라이트 메들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년반의 고민과 무게' 샤이니 정규7집 Don't Call Me
샤이니 Don't Call Me는 2018년 9월 정규 6집 'The Story of Light' Epilogue 이후 2년6개월만의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트렌드세터라 불릴만큼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해온 샤이니의 신규 앨범이자, 온유, 키, 민호 등 멤버들의 군공백이 완료된 직후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또한 트리플 타이틀 릴레이로 다채로운 면모를 보였던 이들이 한 단계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 ARS 프로모션 등 독특한 프로모션 이벤트와 함께 곳곳에서 감지되는 바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온유는 "오랫동안의 고민을 잘 정리해 준비한 앨범이다. 2년6개월만에 활동을 준비하며 행복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샤이니로 다시 뭉쳐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호는 "군백기와 함께 오랜만에 내는 정규앨범이다보니 전투적으로 준비했다.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샤이니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 해서 즐겁다"라고 말했다.
◇'기존 샤이니와 새로운 샤이니의 깔끔정확한 마침표' 샤이니 정규7집 Don't Call Me
앨범은 총 9트랙으로 구성된다. 이번 앨범에는 히트메이커 유영진과 KENZIE(켄지)는 물론, 미국 유명 프로듀서 Dem Jointz(뎀 조인츠), 최정상 프로듀싱팀 Moonshine(문샤인), 밀리언마켓 소속 래퍼 Coogie(쿠기), 실력파 아티스트 Dvwn(다운) 등이 함께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우선 히스테릭 감정의 보컬톤과 날카로운 힙합베이스를 배경으로 사랑에 철저히 배신 당한 주인공이 상대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타이틀 곡 ‘Don’t Call Me’가 전면에 선다.
키는 "회사가 타이틀곡으로 추천한 수록곡 '하트어택'은 기존 샤이니와 닮아있어 잠시 쉬는 듯 쭉 이어진 느낌이라면, 돈콜미는 묵직한 한 방과 함께 확실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샤이니스러운 경쾌한 포인트가 돋보이는 펑키느낌의 댄스팝 ‘Heart Attack’(하트 어택) △휘파람 소리 포인트와 함께 연인과의 낭만적인 데이트를 표현한 R&B팝 ‘Attention’ △연인과의 달콤한 키스를 귀엽고 재치 있게 풀어낸 업템포 댄스팝 'Kiss Kiss' △반복적인 멜로디의 유쾌한 느낌이 돋보이는 에너제틱한 팝 곡 ‘I Really Want You’(아이 리얼리 원트 유) 등 경쾌한 곡들이 수록된다.
태민과 키는 "수록곡 'Heart Attack'은 K팝스타 출신 앤드류최와 켄지의 작업물로 애초부터 저희를 염두에 두고 쓴 곡으로 알고 있다. 잘 맞는 분위기와 함께 녹음하면서 창법도 많이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온유는 "수록곡 ‘I Really Want You’는 레트로펑크 스타일이라 느껴지는 곡으로, 돌림노래 같은 멜로디에 다른 가사들이 4줄정도 나온다. 청량하고 들으셨을 때 시원한 노래"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샤이니와는 조금 다른 컬러가 그루브함이 돋보이는 우디고차일드 피처링 레게곡 ‘Body Rhythm’(바디 리듬) △질주하는 듯한 베이스와 청량한 멜로디라인 속에서 세련된 셜록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CØDE’ 등 에너제틱 감각의 곡들도 함께 한다.
키와 태민은 "문샤인, 켄지씨와 작업한 수록곡 '코드'는 굉장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무대 할 일 있으면 보여드리는 게 좋지 않겠나 한다"라고 말했다.
민호는 "수록곡 '바디리듬'은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레게장르의 곡이다. 춤추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곡이라 자연스럽게 리듬을 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무리로 △80년대 가스펠을 연상케하는 사운드와 데뷔곡부터 정규4집 수록곡 'Love Sick'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담은 미디엄 템포 R&B ‘메리 유(Marry You)’△힘든 시간 곁에 있어준 상대를 나의 빈칸을 채워주는 정답에 비유한 슬로우 팝발라드 ‘빈칸 (Kind)’ 등 감성곡들도 채워진다.
태민은 "샤이니가 오랫동안 활동해오면서 얼반R&B부터 퍼포먼스, EDM 등 다양한 장르로 터닝포인트를 가져왔다. 이번에는 또 다르게 힙합 안에서 샤이니 스타일을 녹이면서 기존과는 또 다른 인상적인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련미 샤이니, 힙합의 거친 맛으로 성숙을 이야기하다' 샤이니 새 타이틀곡 Don't Call Me
뮤비로 본 Don't Call Me는 기존 세련미 틀을 거칠게 갈아낸 샤이니만의 묵직한 힙합으로 비쳐졌다.
음악에 있어서는 보이스 포인트 샘플링이 더해진 무거운 베이스라인과 함께, 키-민호의 거칠고 날선 래핑과 온유-태민의 샤프한 보컬 하모니가 어우러져 거친 듯 세련된 샤이니만의 힙합을 만들어내는 듯 보였다.
퍼포먼스에 있어서도 이러한 느낌이 강조됐다. 매 앨범마다 비쳐진 샤이니의 독보적인 세련미를 바탕으로, 뉴트로 스타일링과 함께 더해진 날카로움과 묵직함을 다채롭게 풀어내는 듯 보였다.
특히 힘있게 펼쳐지는 래핑과 보컬에 이어, 피아노 사운드 배경의 고혹적인 군무 포인트로 완성된 브릿지, 이후의 날선 힙합에너지 등 단계별로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포인트는 샤이니스러운 새로운 도전매력을 느끼게 했다.
키는 "그동안 강하다면 강한 노래를 했지만 히스터리컬한 가사나 사운드는 보여드리지 않았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는 취지 아래 정형화되지 않은 스타일링을 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태민은 "퍼포먼스 측면에서 Don't Call Me는 역대급으로 많은 동작과 함께 강렬하고 센 흑화 샤이니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민호는 "Don't Call Me 자체가 원래 이수만 선생님께서 굉장히 아끼시던 곡이었다. 그만큼 많은 신경을 써주시고 디테일하게 좋은 방향점을 잡아주셨다. 또한 음악이나 스타일링, 퍼포먼스 등 이러저러한 부분에서 저희들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들이 많이 반영됐다. 전반적으로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샤이니 "정규7집 아낌없이 쏟아부어 만든 앨범. 스스로 만족한다"
타이틀곡 Don't Call Me를 비롯한 일련의 수록곡으로 접한 샤이니 정규7집 'Don't Call Me'는 기존 샤이니의 세련된 음악적 틀에서 무게감과 거친 감이 더해진 새로운 세련미로 비쳐질 작품으로 여겨졌다.
키는 "이번 앨범은 오랜 공백기 이후의 앨범으로서 힘이 있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아주 세련된 맛이 아니라 하더라도 힘있는, 정규7집이라는 무게감에 걸맞는 곡을 보여드리는 데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온유는 "전역 이후 안무연습 등 적응하는 데 좀 힘들었다. 키와 태민 등 멤버들이 많이 다잡아주고 연습을 하면서 제 컨디션을 찾았다. 다양한 콘셉트 도전과 함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민호는 "이번 앨범에 기존에 안했던 것을 다해본 것 같다. 링딩동/루시퍼때 했던 장발부터 이러저러한 것들을 모두 해봤는데 결과물 역시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태민은 "열심히 준비했고 만족한 앨범. 아낌없이 쏟아부은 앨범으로 많은 기대 바란다. 음악평은 별 다섯개 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샤이니는 금일 오후 5시 네이버 V라이브 채널에서 진행될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와 함께,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정규7집 'Don't Call Me'를 발표하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