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헬스커넥트는 프로카젠과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의료사물인터넷)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IoMT 기반 건강관리플랫폼은 전립선암 발병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며, 양사는 업무협약과 동시에 관련 서비스 연구개발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미래 의료의 추세는 질병에 대한 예방과 조기 진단을 통한 완치에 집중되고 있다. 또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그로 인한 의료비 증가로 인해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의료비 경감을 위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해졌다.
그 가운데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에서 국내 발병률 4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고령화에 따라 환자수와 발병률이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암종에 속한다. 더욱이 아직도 환자의 3분의 1은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돼 치료 과정 중에 막대한 의료비를 발생시키고 있다. 유전성이 강한 전립선암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고위험군을 미리 발견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관리하게 된다면 가계 부담 의료비는 물론, 사회 전체적인 의료비 발생 역시 줄일 수 있다.
이에 헬스커넥트는 만성질환관리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인 '헬스온(HealthOn)'을 기반으로 질병의 예방·관리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 국내 최대 전립선암 유전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카젠과 연계한 시범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카젠은 전립선암 조기예측,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 키트를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발병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및 조기발견 스크리닝 방법을 모바일 기반의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임동석 헬스커넥트 대표는 “프로카젠과의 업무협력은 만성질환관리 솔루션인 헬스온 서비스에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고 확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립선암을 시작으로 다른 암종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진정한 건강관리 모바일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석수 프로카젠 대표는 “프로카젠은 보다 다각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및 다른 암종의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에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의로서 그동안 연구해 왔던 데이터를 통해 전립선암 유전자 검사 키트를 제품화하고 앞으로는 헬스커넥트와 함께 전립선암 예방·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