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아이엔아이 대표가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협동조합은 최근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이사장은 감지센서와 폐쇄회로(CC)TV 연구개발, 제조 부문 전문기술인이다. 관련 분야에서 6건 특허와 1건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이름을 올렸다. 기능한국인은 노동부가 매월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숙련 기술 경력을 갖춘 기능인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그는 조합 창립 멤버로 이사직을 역임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사랑나눔재단 이사직도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이 1988년 설립한 아이엔아이는 CCTV 카메라와 보안 강화형 영상감시 장치, 외곽감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회사 제품은 조달청 우수 제품과 우수발명품 등으로 선정됐다. 조달청이 인증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G-PASS' 기업에도 선정됐다. 업계는 이 이사장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합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오는 4월부터 협동조합도 법적으로 중소기업 지위를 인정 받는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컨소시엄을 통해 대형 SI(시스템 통합) 사업을 추진하고, 회원사와 함께 신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은 2001년 12월에 출범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토페스와 이노뎁, 원우이엔지 등 전국 423개 감시기기 업체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