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뮤지션 청하의 거침없는 퍼포먼스 도전이 이번에는 '스타일리시 힙합'으로 이어졌다.
15일 MNH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청하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훈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Bicycle(바이시클)' 무대 및 뮤비 △수록곡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년8개월만의 피지컬앨범 역작' 청하 첫 정규 Querencia
‘Querencia (케렌시아)’는 2019년 6월 미니4집 Flourishing 이후 1년8개월만의 피지컬앨범이자, 2017년 솔로데뷔 이후 약 4년만에 선보이는 청하의 첫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Stay Tonight (스테이 투나잇)·PLAY (플레이)·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 등 싱글 3곡으로 상징되는 10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며 청하의 음악적 성장과 열정을 제대로 녹여낸 작품으로 전해진다.
청하는 "1년8개월만의 앨범이라지만 그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바쁘게 보내면서 준비했다. 다양한 곡들을 욕숨내서 수록하다보니 4개의 챕터로 구분돼있다. 앨범 자체가 저의 안식처를 상징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발매를 연기하면서 주변의 감사한 것들을 더욱 많이 느끼고 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팬들에게 500만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제는 건강해졌다"라고 말했다.
◇'16곡16색 새로운 도전' 청하 첫 정규 Querencia
청하 첫 정규 ‘Querencia (케렌시아)’는 프로듀서 VINCENZO가 작업한 ‘SIDE A {NOBLE} (노블)’ / ‘SIDE B {SAVAGE} (새비지)’ / ‘SIDE C {UNKNOWN} (언노운)’ / ‘SIDE D {PLEASURES} (플래저)’ 등 4곡의 챕터 인트로곡과 Querencia 에필로그 1곡을 구분선으로 풀(Full)송 16곡이 채워진다.
먼저 ‘SIDE A {NOBLE} (노블)’은 타이틀곡 Bicycle(바이시클)을 필두로 △라틴팝 전개와 R&B무드의 풍부한 매혹이 돋보이는 Masquerade △뚜렷한 기승전결의 역동적 구조 속에서 청하표 카리스마 보컬이 두드러진 Flying on Faith △트로피컬 사운드의 달콤한 부드가 돋보이는 Luce Sicut Stellae 등이 채워진다.
청하는 "타이틀곡 '바이시클'은 어떠한 새로운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당찬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라며 "최초 데모 들고 난 이후 타이틀곡보다는 후속곡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타이틀곡으로 권유를 받아 작업을 마치게 됐다"고 말했다.
SIDE B {SAVAGE}로는 지난해 4월 선공개된 'Stay Tonight', 프로듀서 R3HAB(리햅)과의 컬래버레이션곡 Dream of You (with R3HAB) 등 싱글 발표곡과 함께, △K팝 뮤지션 수민과 Slom이 함께 한 빈티지 일렉트릭 매력의 '짜증 나게 만들어' △두터운 베이스와 뉴올리언스 바운스 비트의 흥이 돋보이는 'Chill해' 등 신곡이 수록된다.
SIDE C {UNKNOWN}은 선공개곡 'PLAY (Feat. 창모)'를 비롯, △라틴팝 컬러의 Demente (Feat. Guaynaa) △온화한 느낌의 멜로디와 달콤한 청하표 보컬조화가 돋보이는 Lemon (Feat. Colde) △서정적 기타리프와 피아노 앙상블에 담긴 청하의 자작팬송 '별하랑 (160504 + 170607)' 등이 채워진다.
청하는 "앨범 자체가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많은 프로듀서들과 작업하면서 얼마나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노력해야할지 거듭 찾게 됐다. 그러면서 새롭게 도전할 용기도 포부도 다시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SIDE D {PLEASURES}는 최근 발표된 모던록 스타일의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비롯, △백예린·구름 등과 협업한 애절한 독백느낌의 'All Night Long' △MNH '2020 뮤직 프로젝트 New.wav' 공개곡 '솔직히 지친다' △아련한 기타 사운드 속에서 맑게 울리는 청하표 보컬매력의 'Comes N Goes' 등으로 구성된다.
청하는 "작사작곡이 익숙치 않았지만 그만큼 재밌었다. 특히 '별하랑'을 쓸 때는 프듀101 시즌1 시작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습들을 그리며 쓰다보니 주책맞게 한 번 눈물도 흘렸다. 아마 팬들이 듣기에는 딱 우리노래라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청하 힙합크루 결성?!' 청하 첫 정규 타이틀곡 Bicycle
무대로 접한 Bicycle(바이시클)은 소위 '청하스타일 힙합'인 듯 했다. 강렬한 도입부 시작부터 트랩-R&B팝의 절묘한 사운드 흐름 속에서 래핑이라 할만큼 딱딱 끊어지는 보컬로 이뤄진 절(verse)과 멜로디컬한 보컬의 후렴구간이 힙합음악처럼 느껴졌다.
퍼포먼스에서도 그러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려하면서도 매혹적으로 흐르는 기존 퍼포먼스는 포인트단위로 유지한 채, 절도있게 끊어지는 듯한 안무동작으로 이어지는 거침없는 퍼포먼스 에너지로 무대를 이어가는 바는 보이시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한 기색이었다.
이는 금일 쇼케이스 무대로 펼쳐진 모던록 스타일의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비롯한 선공개곡들에서 비쳐지던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으로의 도전의지를 보다 확고히 하면서, 솔로 아티스트 청하의 존재감을 분명히 하는 바로 느껴졌다.
청하는 "타이틀곡 바이시클은 녹음이 굉장히 새로웠다. 처음 시도하는 듯한 느낌의 곡이기도 하고, 멜로디컬한 것보다는 말하는 듯한 느낌의 포인트가 많다는 것도 독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공개곡 Play와 비견될 정도로 입에 단내가 날 정도의 체력소모가 있는 퍼포먼스들로 구성됐다. 기존의 웨이비한 느낌보다는 센 느낌이 강하다고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청하 "코로나19 팬데믹 속 우울함을 잠시나마 떨치고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셨으면"
전체적으로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는 트렌디하게 달려온 그녀의 다채로운 도전을 위한 '힙한 음악자유'를 담은 것처럼 보였다.
청하는 "1년8개월만의 피지컬앨범을 내놓는 순간에 고생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긴 여정인만큼 보상심리가 있기도 했지만, 이러저러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느낀 감사함들로 모든 순간을 함께 누고싶다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 앨범을 듣고 코로나19 팬데믹 속 우울함을 잠시나마 떨치고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하는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Querencia'를 발표, 공식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