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800억원 투입…공공, MSA 컨설팅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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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요 클라우드 사업 지원내용.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약 800억원을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확보에 지원한다. 공공이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도록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바우처 지원 사업,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육성 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서비스 기업이 협력해 핵심 산업별 혁신적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50억원을 투입해 금융, 에너지, 제조(전자), 물류(항만), 교육(스마트 스쿨) 등 5개 분야에서 50개 이상 서비스를 선정·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제조(기계), 물류(육상), 헬스케어, 교육, 비대면 복지 등 5개 분야에서 64개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했다. 올해는 금융, 에너지 분야로 산업 분야를 확장해 우수한 클라우드 서비스 창출과 확산이 기대된다.

바우처 지원 사업은 민간 부문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92억5000만원 예산으로 500개 이상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전환 비용·클라우드 이용료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646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를 제공해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했다. 올해는 수요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전 데모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및 이용 활성화 사업은 공공 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전문 컨설팅(기술, 제도, 비용 등)을 제공한다. 올해 30개 기관을 선정해 총 4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MSA 등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설계,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심층컨설팅을 새롭게 도입한다. MSA는 큰 애플리메이션(앱)을 여러 개 작은 앱 단위로 쪼개 손쉽게 변경·조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공공부문에 MSA 도입을 지원하면서 최신 클라우드 기술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고성능 클라우드, 다중 클라우드 등 차세대 클라우드 선도 기술 개발을 위한 R&D 사업과(신규과제 6개, 계속과제 17개, 총 206억원) 국내 SaaS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55억원)'를 진행한다. 국가·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11억원)'도 계획됐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오는 9일 '2021년도 클라우드 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카카오 TV에 채널명 '2021 클라우드 통합 사업설명회'를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클라우드는 데이터·AI 경제를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생태계가 잘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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