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명절에…유통가, 고가 선물세트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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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설 선물세트 세트 구매하는 모습

비대면 명절 영향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늘면서 주요 유통업체 모두 설 선물세트 판매가 호실적을 거뒀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올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설 사전예약 기간 대비 이마트는 53%, SSG닷컴은 97.1%가량 세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설 사전예약 매출은 역대 설 사전예약 기간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전예약기간 동안 이마트와 SSG닷컴의 설 선물세트가 매출 호조를 보인 이유는 10만원 이상 가격대의 세트가 큰 매출 신장을 기록, 전체 선물세트 매출 상승을 이끌어 냈다.

이마트에서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설 동기 대비 79.8% 신장하며 프리미엄 세트의 강세를 입증했다. SSG닷컴 역시 20만원 이상 세트가 212.8% 신장하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 신장을 이끌어 냈다.

백화점도 명절 선물세트 가액이 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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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롯데백화점에서 굴비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상한액에 맞춰 한우를 비롯한 굴비, 과일, 수삼 등 10만~ 20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2만2000세트를 추가로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 대비 굴비 115%, 선어 103%, 정육 76%, 청과 94% 등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설과 비교해 109.9% 증가했다. 특히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같은 기간 176% 증가하면서 초반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상품군별로 한우는 145.4%, 굴비는 266.3%, 과일은 257.8% 늘었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식품팀장은 “선물가액 상향으로 우리 농축수산물 중 10만~20만원대 한우와 굴비, 과일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했다”며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고려하여 프리미엄 선물과 소포장된 1인 가구용 선물세트를 확대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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