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증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발급받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발급 및 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모바일 자격증 발급 등 국가기술자격의 편의성과 자격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국축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국가기술자격증에 우선 적용하고 추후 국가전문자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국가기술자격법령 정비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국가기술자격 서비스 개발〃확산을 지원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가기술자격의 디지털 서비스와 자격정보 활용,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이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검정기관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국가기술자격증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고용부는 모바일 자격증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변화와 디지털 경제에 발맞춰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자격 활용도를 자세히 평가해 종목을 개편한다. 또 산업〃기술의 변화를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수요를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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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갑 장관은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고, 매년 400만명이 참여하는 국가기술자격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노동시장의 신호등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이 산업현장에서 더욱 인정받고 자격 취득자가 다양한 방면에서 자격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