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美 CS랭킹서 전체 7위...머신러닝 실적 성장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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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미국 CS 연구기관 평가 사이트인 CS랭킹 집계에서 올해 CS 랭킹 7위를 기록했다. Ai 연구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이 세계적인 컴퓨터 사이언스(CS) 연구기관으로 꼽혔다.

미국 CS 기관 평가 사이트인 'CS랭킹'에 따르면 KAIST는 올해 인공지능(AI), 시스템, 이론, 학제 간 연구 등 전 영역 종합 순위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순위는 14위였다.

영역별로 보면 AI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3위에서 11위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시스템은 지난해와 올해 7위로 순위가 같고, 이론 영역의 경우 순위 밖에 있다가 108위가 됐다. 학제 간 연구의 경우 10위에서 6위가 됐다.

특히 큰 성과를 거둔 영역은 AI 영역 중 '머신러닝과 데이터 마이닝(Machine learning & data mining)이었다. KAIST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37위를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6위로 올라섰다.

올해 AI 영역 중 세부 AI 분야는 24위, 컴퓨터 비전은 9위, 자연어 처리는 44위였다.

KAIST는 새롭게 구성한 AI대학원을 비롯한 CS 관련 구성원 모두가 힘써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황성주 교수(전산학부·AI대학원)는 이에 대해 “CS 전 영역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냈다”며 “저만해도 지난해 논문을 5편 썼고 올해에는 22편을 썼는데, 이런 결과들이 모여 큰 성장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KAIST는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CS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대학원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13명인 현재 전임교원 수를 4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AI 인재양성을 위해 500억원을 맡기는 등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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