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지컴퓨팅(MEC)이 적용된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연결된 인공지능(AI) 로봇이 공항에서 긴급환자를 발견하고 즉각 관제센터에 연락하자 구조요원이 출동한다. 5G MEC 기반 고화질 실시간 원격수업으로 비대면 교육 질을 높이고, 산업 단지 내 시설물 이상 여부도 탐지·분석해 안전하게 관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고, 기가코리아사업단이 지원하는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에 참여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총 7개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MEC 솔루션을 구축, 가동을 시작한다.
5G MEC는 단말과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를 설치해 통신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정부와 이동통신사, 중소기업은 원격교육, 도로관리, 방역·교육, 헬스케어, 스마트산단, 환경관리 등 7개 5G MEC 서비스 모델을 공공부문에 선제 적용했다.
선제 공공투자로 초기 5G MEC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5G MEC와 초고속·초대용량 특성을 지닌 28㎓ 대역 5G 실증을 병행, 언택트 시대 국가 디지털 인프라 혁신과 진화를 앞당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