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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판매량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4900만대를 판매해 15년 연속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OLED) TV도 18% 성장이 예상된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383만대로 작년(2억2291만대)을 넘어설 전망이다. 9월 내놓은 올해 연간 전망치(2억1556만대)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2015년 2억2621만대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집콕'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판매 금액은 총 977억959만달러로 작년(1054억6680만달러)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 매장보다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면서 판촉 비용 감소분을 단가 인하로 돌렸기 때문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TV 평균 판매 단가는 473.1달러였으나 올해는 436.5달러로 소폭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15년 연속 판매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3분기까지 3392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4분기 1510만대를 더 팔 것으로 예측돼 연간 판매량이 490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4407만대)보다 11.2% 많고,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2014년(5294만대)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 예상 판매 대수는 총 919만대로 작년(597만대)보다 54%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 TV도 작년 300만대에서 올해 354만대로 18% 늘어날 전망이다.
선호하는 TV 화면이 커지면서 50인치대가 7004만대(4분기는 전망치)로 가장 많이 팔렸다. 작년(6661만대)보다 5.8% 늘어난 수치다. 60인치대는 작년 대비 15.9%, 70인치대는 43.4%, 80인치대는 80% 증가하는 등 대형일수록 성장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40인치대 제품은 지난해 6060만대에서 올해는 5673만대로 6.4% 감소하는 등 40인치 이하 제품은 판매량이 줄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