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클라우드 등 첨단 IT 기술 적용안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속 성장 방안 논의
경영정보분야 최고 지성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가 단위의 DX 전략을 마련해 디지털 경제로 전환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영정보학회는 17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지속가능성장'을 주제로 2020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회에서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미디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어떻게 DX에 적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원장은 “아직까지는 DX를 추진하기보다는 아날로그 방식이 효율이 좋겠지만 언젠가는 DX가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면서 “DX 순간이 다가왔을때 우리가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인지 아니면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로 대표되는 DX 시대가 닥칠 순간을 대비해 국가 단위저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경표 KT융합기술원장은 “DX의 핵심은 과연 DX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 그리고 DX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라면서 “의지를 갖고 문제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 플랫폼으로 학회 기조강연을 맡았다. 박 장관은 “플랫폼 경제를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하는데 경영정보학회에서 많은 고민을 해달라”면서 새해부터 추진할 프로토콜 경제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스마트 관광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IT와 헬스케어 △디지털 기술 수용과 확산 △코로나19와 기지털 전략 등 경영정보학 분야 최신 연구 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용진 경영정보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 확산이 사회 전분야에서 DX를 가속화하면서 산업 활동의 범위와 속도를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학회 차원에서도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한 고민을 보다 깊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