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석의 주얼리 골프레슨]어드레스의 중요성, 스코어와 멘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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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코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면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 김보석은 어드레스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어드레스 순서를 강조했다.

김보석은 “스코어가 나지 않는다면 어드레스부터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어드레스가 잘못됐다면 좋은 스윙이 나올 수 없다”며 “어드레스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스윙 전 선행돼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 어드레스 순서다”라고 말했다.

어드레스 시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몸 전체 밸런스가 맞지 않고 체중이 앞으로 기울게 돼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다.

김보석은 4단계로 어드레스 정렬 순서와 점검 사항을 조언했다.

1단계 두발을 모으고 클럽페이스를 타깃 방향으로 에임을 한 상태에서 그립을 잡는다. 7번 아이언 기준 양쪽 겨드랑이 폭만큼 스탠스를 선다. 드라이버의 경우 어깨너비만큼 다리 간격을 벌려준다.

2단계 복근에 힘을 주고 상체는 앞사람에게 인사하듯 숙인다. 등에서부터 양쪽 겨드랑이를 끌어오는 듯한 느낌으로 두 팔을 모아준다.

3단계 하체는 무릎이 신발 끈 위치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게끔 스쿼트 하듯 뒤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도록 구부린다. 체중 중심은 양쪽 발바닥 안쪽 튀어나온 부분에 힘을 단단히 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한다.

4단계 공과 클럽 간격은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두 팔이 움직이는 자세를 취한다. 자연스럽게 두 팔이 삼각형 모양을 띠며 안쪽으로 모아지게 된다.

어드레스는 스코어뿐 아니라 멘털까지 좌우한다.

김보석은 “골프 스윙의 시작과 끝은 어드레스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간과하기 쉬운 어드레스 자세를 제대로 익히고 스윙을 준비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일정한 샷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미스샷이 났을 때 점검하기도 쉬워 다음 샷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석은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정회원으로 입회한 KLPGA투어 프로다. 이번 겨울 대치동 에이스타골프 트랙맨 아카데미 소속 프로로 레슨을 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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