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쏘렌토'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유럽 권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 쏘렌토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부문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유로 NCAP은 쏘렌토가 측면 장애물 테스트에서 탑승객의 신체를 잘 보호하고 충돌 시 승객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어린이 탑승자 보호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시트·헤드레스트 테스트에서도 후방 충돌 시 우수한 승객 보호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차체를 경량화하면서도 다중 골격 구조 설계로 안전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쏘렌토는 주행 중 사고 발생시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 총 7개(유럽 사양 기준. 국내 8개)의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신차 안전검사 중 하나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고객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렌토는 최근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바이어가 주관한 '2021 카바이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차와 최우수 대형 패밀리카 등 2개 부문을 동시 석권한 것을 비롯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일간지 빌트 주관 '골든 스티어링 휠 2020' 대형 SUV 부문 올해의 차, 독일 4륜구동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 올라드 주관 '2020 올해의 4륜구동 자동차 어워드' 디자인 부문 등을 수상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