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차일들리(대표 김은태)는 가상자산지갑 서비스 '비둘기지갑'을 운영하고 있다.

비둘기지갑은 지난 2019년 론칭 후 지난달 말 기준 186개국, 30만명 회원을 확보했다. 올해 이용자 수가 폭증했다.

가상자산지갑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 인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서비스임에도 해외 사용자 비중이 90%를 넘길 정도로 해외 인지도가 높다. 차일들리는 지난 9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비둘기지갑을 출시했다.

회사는 새해에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 1월 소액결제서비스 '티핑서비스'를 출시한다. 콘텐츠에 대한 가상자산 기반 기부 서비스를 시작으로 가상자산 소액결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티핑서비스는 해외에서 먼저 보급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대중화된 서비스가 아니다. 차일들리 측은 1일 “국내 규제 상황을 확인하면서 티핑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향후 소액 기부뿐만 아니라 물건 구매 등 서비스 범위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일들리는 내년 3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내부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금융 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얻기 위해 이행해야 하는 필수 조건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규정한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요건 충족도 과제다. 차일들리는 외부 파트너와 협업, AML 솔루션을 구축해 왔다. 올해 들어 체인널리시스, 아르고스와 손잡은 이유다. 체인널리시스의 KYT, 리액터와 아르고스의 AML, 신원확인(KYC) 솔루션을 순차 도입했다.

비둘기지갑이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하는 만큼 차일들리는 유럽·미국 등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 요건에 대비, 별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표】차일들리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차일들리, 소액결제서비스 2021년 1월 오픈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