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원색 입힌 '위트로' 컬렉션 출시…디자인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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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위트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원색과 독창적 디자인을 강조한 '위트로(WE-TRO)'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트로 컬렉션은 빨강·파랑 등 원색(原色)을 사용하고 철제·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를 조합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위트로 레드 에디션(13종)'과 화이트와 블랙 등 무채색과 패션 디자인을 조합한 '위트로 블랙 에디션(6종)',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위트로 콤마 에디션(4종)' 등 침대·소파베드·책상·수납장 등 총 23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주로 24~33㎡(8~10평) 크기의 원룸에 거주하는 밀레니얼 세대 1~2인 가구를 겨냥한 게 특징이다. 침대에서 공부나 업무를 하거나, 집을 힐링의 공간으로 삼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디자인했다.

현대리바트가 이처럼 디자인 차별화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늘어난 프리미엄 리빙 수요를 대응하고, 국내 가구시장에 진출한 해외 명품가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제품 개발 비용을 기존보다 3~4배 늘리고 신제품에 대한 매출 목표도 없앴다.

현대리바트는 특히 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 들어 디자인과 제품 설계 등을 전담하는 개발 인력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렸다. 또한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품 디자인에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제품 개발 기간을 3개월로 줄이는 '패스트 트랙' 제도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제품 디자인부터 출시까지 8개월 이상 소요됐었다. 패스트 트랙 제도를 처음 적용한 제품을 이르면 이달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디자인의 핵심요소인 색상·소재·마감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리바트 CMF 라이브러리(가칭)'도 신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디자이너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경기도 용인 공장에 위치한 샘플실과 시제품 품평회장을 서울로 이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리빙사업부장 상무는 “내년 중 해외에서 주목도가 높은 글로벌 가구 디자이너 등과 협업한 디자인 특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해외 명품가구 수준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 가구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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