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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강조하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 시기와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 연내 개발을 목표로 관련 국내외 기업 임상시험을 적극 지원중이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치료제는 연내, 백신은 내년까지 최소 한 개 이상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제약사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어려움을 호소한 만큼 임상시험 관련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해외 임상시험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서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총 26건(치료제 24건, 백신 2건)이다. 국내에서 승인한 임상시험은 총 26건으로 이 가운데 치료제 임상시험 7건이 종료됐다.

정부는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위해 '코로나19 임상시험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병원별 임상시험 개시 여부를 신속하게 심사하도록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임상시험 참여기관 연구비 집행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임상시험 전문인력도 2025년까지 1만명을 양성한다.

해외에서 개발하는 백신을 국내 도입하기 위한 절차도 지원한다. 정부는 국민 약 10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 절차를 마쳤다. 세계백신면역연합과 구매약정서를 체결하고 선입금 850억여원을 지불했다. 정부는 국민 약 40%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외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린다. 치료제가 조금 더 속도를 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만든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에볼라 치료제였던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며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국내외선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다고 판단한다. 메스꺼움, 구토, 간 손상 등 부작용 논란도 지속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3단계에 들어간 후보물질이 10여종이다. 이 가운데 몇 몇 제약회사가 3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연말게 임상3상 결과에 따라 백신 배포 시기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앞섰으며 화이자가 뒤를 쫒는다. 영국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함께 백신을 개발 중이다. 3만여명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부작용이 나와 잠시 시험을 멈췄다. 미국을 제외한 영국 등 다른나라에서 다시 시험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비임상시험 자료를 사전 검토하는 등 백신 개발 완료 시 도입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를 비롯해 독일 머크도 올해 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 해외 백신 연내 개발 여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