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우리가 뛴다]한국수력원자력-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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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청송노래산풍력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이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원자력과 수력을 기반으로 국내 전력산업을 선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린뉴딜 확장에 힘을 싣는다.

◇공공기관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착수

한수원은 현대차와 협력해 태양광·재활용 ESS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과 현대차는 출고차 대기 주차장과 주행시험장 등 약 23만㎡ 부지에 올해까지 추가로 9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2021년까지 총 27㎿ 규모 발전단지를 완공한다. 연간 1만 가구가 사용하는 3500만킬로와트시(㎾h) 규모 전기를 생산할 전망이다.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회수한 후 성능을 평가해 배터리를 선별, ESS 용도로 재활용한다.

한수원과 현대차는 공동추진하는 울산 현대차 태양광사업과 연계, 2㎿h ESS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한다. 2030년까지 약 3기가와트시(GWh)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ESS를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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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선도

한수원은 수력·태양광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독자 사업모델을 구축한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300㎿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을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다. 이는 수상태양광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신안군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한 200㎿ 태양광 사업을 지역주민과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한수원 최초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인 청송노래산풍력 상업운전을 계기로 육·해상풍력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청송노래산풍력은 청송 노래산 인근 해발 약 700m 지점에 3.2㎿급 발전기 6기를 설치했다. 총 설비용량 19.2㎿ 규모 설비를 갖췄다. 한수원은 안마도 220㎿ 해상풍력, 영덕 100㎿ 해상풍력도 개발한다.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도 운영한다. 경기 화성(60㎿), 서울 마포(20㎿), 부산 해운대(30㎿)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한다. 그간 축적된 사업경험과 정부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인천연료전지(39.6㎿), 고덕청정에너지(19.8㎿), 암사연료전지(19.8㎿) 등 2023년까지 총 80㎿ 용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전력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1.85GW 규모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지역사회 자율유치 공모 방식으로 부지를 선정하고, 영동군(500㎿), 홍천군(600㎿), 포천시(750㎿)에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총 사업비 약 20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8.4GW로 확충, 명실상부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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