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MS, 화면 두개 접는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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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듀오

MS가 화면 두 개를 책처럼 접고 펼치는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를 내달 출시한다. LG전자 듀얼스크린과 유사한 콘셉트로, 각 화면에 다른 앱을 띄워 사용할 수 있다.

MS는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내달 10일 '서피스 듀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저장용량 128GB 기준 1399.99달러(약 166만원)다. 256GB는 1499.99달러다.

MS 서피스 듀오는 5.6인치 OLED 디스플레이 두 개가 양 쪽으로 연결된 형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갤럭시 폴드보다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LG V50 씽큐와 비슷하다. MS가 5년에 걸쳐 개발한 힌지는 360도 각도로 매끄럽게 접힌다.

서피스 듀오는 모바일용 윈도OS가 아닌 안드로이드OS를 적용, 애플리케이션(앱) 호환성을 높였다. 드래그앤 드롭 방식으로 화면간 사진 이동이 가능하고, 화면이 펼쳐진 각도를 감지하는 센서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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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듀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55다. 롱텀에벌루션(LTE) 모델로 5세대(5G) 이동통신은 지원하지 않는다. 서피스 펜으로 화면에 필기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 없이 11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만을 장착하는 등 여타 스마트폰과 다른 하드웨어 구성이 특징이다. 모바일결제를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무선 충전도 기능도 없다. 화면 위·아래로는 두터운 베젤도 자리했다.

폴더블·듀얼스크린 폼팩터에서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MS는 서피스 듀오와 두 화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높은 가격이다. CNBC 등 외신 역시 서피스 듀오가 최신 프로세서와 주요 기능 부재에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가격을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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