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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그룹>

BAT그룹이 궐련 담배 판매 감소에도 '멀티 카테고리' 전략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 구강담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의 판매 증가가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BAT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담배 규제 정책 강화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기업 목표인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BAT그룹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22억7100만파운드(약 19조1598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50억9700만파운드(약 7조9568억원), 영업이익률은 41.5%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궐련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THP) 판매량이 9.1%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상승과 더불어 액상형 전자담배 매출이 41% 증가한 2억6500만 파운드(약 4137억원)를 기록했으며 소모품 판매량 역시 43% 증가한 1억4500만개를 기록했다. 모던 오럴(파우치형 구강담배) 제품 매출도 67% 늘어난 7700만파운드(약 1202억원)을 기록했다.

잭 보울스 CEO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훌륭한 사업 성과를 달성했다”며 “세 가지 최우선 과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면서 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함으로써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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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보울스 BAT그룹 CEO>

BAT그룹의 세가지 최우선 과제는 △가연성 제품에서 가치 창출 △새로운 카테고리 성과의 단계적 변화 보장 △비즈니스의 단순화다.

회사측은 상반기 이 세가지 최우선 과제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과들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궐련 담배와 더불어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구강담배와 같은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군을 확대하는 '멀티 카테고리' 전략이 이번 실적의 주요 동력이었다.

세부적으로 '더 나은 내일' 달성 핵심인 비연소 제품군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BAT그룹은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 소비자 50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신제품군 마케팅에 2500만파운드(약 391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비연소 제품 소비자는 전년 6월 대비 270만명 늘어난 1160만명 수준으로 신제품군 매출 12.7%가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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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프로 블랙&샴페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전 세계 다양한 시장에서 실적 성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응한 점도 고무적이다. 그룹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유지됐으며 소비 규모 하락의 가속화 징후가 미미했다. 신흥 개발국 시장 역시 시장점유율이 최대 0.7%까지 성장했다.

잭 보울스 CEO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나 BAT그룹은 우리가 세운 전략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라며 “회사는 최상의 동력을 기반으로 더 강력하고 훌륭한 운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