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노선입찰제 기반 '경기도 공공버스'의 최적 신규 노선을 도출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나선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경기도 공공버스 신규노선 분석 서비스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분석모델은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시행된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이 도민 이동편의 증진이라는 본래 목적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교통행정을 구현하는데 목적을 뒀다.
곳곳에 분산된 각종 도내 민간·공공 교통관련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 언제든 과학적으로 상시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역·노선·정류장별 버스승객 수, 버스운행정보, 생활인구, 택지·산업단지 개발현황, 교통카드, 교통민원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 교통편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신규노선을 발굴·선정하게 된다.
현재 16개 노선 120대가 운행 중인 노선입찰제 기반 '경기도 공공버스'의 운행성과를 바탕으로 정책효과를 분석하고, 개선 부분을 도출해 정책에 재 반영할 계획이다. 각종 데이터를 통합 검색하고 계층·연관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 맵'을 만드는 등 시각화 작업을 통해 경기도와 시군이 보다 체계적인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
모델 개발은 11월 완료 예정으로, 도민 이동 편의 노선을 예측·선정하는 모델을 개발·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교통 분야 공약사업 중 하나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공공성을 강화한 노선입찰제 운영체제인 공공버스 사업이 데이터 기반으로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경기도 실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