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3분기 제조업 경기 먹구름…내수·수출 전망치 하락"

국내 제조업계가 올 3분기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기계·소재 등에서 경기 하락세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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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KIET)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3분기 매출 전망 BSI가 전 분기 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12일 밝혔다. 시황 전망 BSI는 보합세를 보였다.

3분기 시황 BSI는 84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85를 기록한 매출 BSI는 전분기(88) 보다 소폭 하락했다. 내수(84) 전망치가 한 분기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고, 수출(84)은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96)와 고용(96)은 전분기 수준에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전망 BSI를 부문 별로 살펴보면 기계(76), 소재(78), 중소(81) 등에서 100을 크게 밑돌았다. ICT(97), 신산업(95), 대기업(92) 등은 전 분기보다 상승하면서 100에 가까워졌다.

세부 업종에서는 무선통신기기(111)가 유일하게 100을 넘어선 가운데 반도체(97) 등 ICT 부문과 이차전지(100) 등 신산업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68), 조선(75), 화학(75), 철강(57) 등은 고전이 예상됐다.

지난 2분기 현황은 시황(69)과 매출(68) BSI가 모두 전 분기(시황 71, 매출 70)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항목별로는 내수(69)와 전 분기(71) 대비 하락했다. 수출도 75에서 69로 내려 앉았다. 설비투자(95)와 고용(91)도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상이익(70)도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한편 BSI는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0~200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경기 개선 기대를, 0에 근접할수록 악화를 뜻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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