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쿠콘닷넷'은 정보제공 전문기업 쿠콘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API 플랫폼이다.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이 마이데이터, 간편결제 등 혁신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쿠콘은 이 때 필요한 금융, 공공, 의료, 물류, 유통, 통신 등 정보를 쿠콘닷넷을 통해 API 형태로 제공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API는 200여종이다. 혁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다양하게 갖췄다.
쿠콘닷넷을 찾는 기업들은 늘고 있다. 핀테크, 마이데이터 붐이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쿠콘닷넷에서 다양한 API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다. API가 실제 활용된 사례도 살펴볼 수 있다.
호응은 크다. 매월 접수되는 상품 문의는 100건 이상이다. 이는 전년 대비 2~3배 증가한 것이다. 기업 간 거래(B2B) 정보 사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주목 받는 API는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다.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 API는 토스, 핀다, 핀크, 페이코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 기업이 이용하고 있는 개인 맞춤형 비대면 대출 API이다. 각 금융기관과 연결된 쿠콘 네트워크를 활용,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대출 한도와 확정 금리 정보를 금융기관으로부터 실시간 제공 받는다. 쿠콘이 이용 고객과 금융기관 사이 중계기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용 고객은 비대면 대출 플랫폼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일일이 각 금융기관과 협의하고 연계, 개발할 필요가 없어 도입 기업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쿠콘닷넷 저력은 20여년간 축적한 핵심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T) 인프라에 있다. 쿠콘은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연결된 전자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전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기업은 쿠콘이 유일하다. 쿠콘이 자랑하는 스마트 스크래핑 기술은 한국, 일본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 가공하는 기술로, 보안에 취약했던 기존 스크린 스크래핑 보다 진화했다. 모바일에서도 정보 추출이 가능하다. 서비스 운영 인프라인 금융보안 클라우드 센터는 대형 금융기관 수준의 우수한 안정성을 자랑한다. 30여 명의 전문 인력이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시스템 통합 관제센터도 핵심 역량 가운데 하나다.
쿠콘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API 플랫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고객 성공이 곧 쿠콘 성공'이라는 가치 아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상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쿠콘닷넷은 혁신 서비스 기업의 발판으로서 고객에게 다양한 API와 고품질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