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렌탈이 렌털 사업 30여년 경험을 토대로 정보기기·계측기기·고소장비 등 디바이스 임대 중심 사업에서 구독형 안면인증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한국렌탈은 드림시큐리티에 지난해 11월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국렌탈은 국내 렌털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렌탈(대표 범진규)은 구독형 안면 인증서비스 '페이스원 언택트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보안 서비스 시장에서 구독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적극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한국렌탈의 30여년 렌털 서비스 경험과 드림시큐리티의 20여년 보안 사업 노하우를 융합한 비접촉 보안서비스를 앞세워 구독형 렌털 시장에서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기존 드림시큐리티의 안면인증 솔루션 '페이스원'에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검사, 안면등록 대행·운영, 방문관리 등 케어서비스를 접목해 비접촉 방식의 '페이스원 언택트 서비스'를 내놓았다.
사용자는 '페이스원 언택트 서비스' 기간 약정 계약을 체결하면 초기 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저렴한 비용에 비접촉 안면인증을 통한 출입관리와 발열검사를 통한 건강상태 등 구독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등록된 인원이라고 하더라도 만의 하나 발열이 있는 경우 출입을 통제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모기업인 드림시큐리티는 보안 기술 개발과 제품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국렌탈은 구독서비스 판매와 운영에 나서는 등 양사는 제품 개발과 서비스 판매를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구독형 보안인증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렌탈의 '페이스원 언택트 서비스'는 사진 한장만으로 구독 제품에 따라 2만~5만명 안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드림시큐리티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마스크·화장·안경·모자·가발 등 액세서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면 정보를 0.3초 이내에 신속하게 인식할 수 있다. 안면인식 신뢰수준은 99%로 256개 안면 특징점으로 등록 여부를 선별한다.
회사는 페이스원 스탠더드·페이스원 프리미엄·페이스원 프레스티지 세 가지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 5.5인치 페이스원 스탠더드는 열화상 카메라가 없고 등록인원은 2만명이다. 5.5인치 페이스원 프리미엄과 8인치 페이스원 프리스티지는 열화상 카메라를 모두 장착했고 등록인원은 각각 2만명과 5만명이다. 게이트와 출입문 연동 장착이 가능하며 1.2~2m 이내에서 안면을 인식한다.
단독 서버가 없는 소형 사업장의 경우 구독형 클라우드 상품으로 안면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형 사업장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안면 인증 시스템을 구축, '페이스원 언택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렌탈은 올해 기존 렌털 고객 1500곳을 바탕으로 '페이스원 언택트 서비스' 고객 1만 계정을 달성할 계획이다. 일반 사무실을 포함한 콘택트센터·학원·헬스센터·대형 교회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이미 서비스를 신청·사용 중에 있는 등 서비스 출시일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시장에서 사용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박기준 한국렌탈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존 렌털산업에 제품 설치와 AS 등 30년간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렌탈만의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과 통합관제센터 운영·48시간 내 방문서비스 등 사후관리가 가능한 신개념 렌털서비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접촉 안면 인증 기술을 이용한 근태관리·구내식당 식권·급여정산·근로계약서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보안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와 다양한 구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