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부진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8일 발표한 5월 기업 체감경기를 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5로 4월(51)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많이 감소했고, 기타 기계도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업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42로 전달과 같았다.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이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5월 제조업체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5.3%), 수출 부진(22.2%), 내수 부진(18.1%)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는 내수 부진(22.3%), 불확실한 경제상황(16.4%), 정부 규제(8.3%) 등 순이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이달 11∼20일 제조업 111개, 비제조업 85개 등 19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5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49와 56을 기록, 모두 울산보다 높았다.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