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장밋빛 환상에서 현실로 다가선 소년들의 음악일기와 함께, 한층 진중한 대중공감의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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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17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2집 '꿈의 장 : ETERNITY(이터니티)'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아나운서 조충현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뮤비 및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현실감 받아들인 청량판타지' TXT '꿈의 장 : ETERNITY(이터니티)'

TXT 새 앨범 '꿈의 장 : ETERNITY(이터니티)'는 지난해 10월 '꿈의 장: MAGIC'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작이다.

이번 앨범은 데뷔앨범 '꿈의 장 : STAR'를 시작으로 청소년의 성장경험 속에서 펼쳐지는 변화와 혼란 등을 그려왔던 TXT 본연의 음악감각을 한층 더 다채로운 코드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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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데뷔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커버곡과 퍼포먼스 콘텐츠로 음악역량의 성장가도를 드러냈던 이들이 갈등-화합의 대중 공감테마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해냄으로써 대중과 함께 성장해가는 그룹의 이미지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수빈은 "이번 '꿈의 장 : ETERNITY(이터니티)'는 소년들의 성장과정 속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겪는 갈등과 그 속에서 좋은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춘감성 드라마 느낌' TXT 새 앨범 '꿈의 장 : ETERNITY(이터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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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화합과 갈등을 동시에 보여주는 티저로 관심을 모은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이 전면에 나선다.

이어 폭발적 에너지가 매력적인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몽환적 감각의 Eternally, 경쾌한 라듬이 매력적인 Drama 등 소년의 성장사를 그려내는 TXT 특유의 청량한 음악들이 한층 더 다채로운 컬러형태로 자리한다.

여기에 데뷔 후 7개월만의 첫 정규앨범을 냈던 파격행보와 마찬가지로, 다섯 멤버의 첫 자작곡 '거울 속의 미로'와 1990년 '빛과 소금'의 원곡을 재해석한 '샴푸의 요정' 등의 수록곡은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엿보게 한다.

태현은 "수록곡 '드라마'는 '꿈같던 시간이었지만, 나를 위한 드라마는 없었다'라는 내면적인 갈등과 통찰에 대한 곡이다. 또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는 자유에 감동하지만 자신을 멀리하는 사람들로 인해 우울함을 갖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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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범규는 "수록곡 '거울속의 미로'는 연습생 당시 월말평가를 겪으면서 미로속에 갇힌 듯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고 있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샴푸의 요정은 세련된 시티팝 스타일의 원곡을 아카펠라나 제 랩가사를 더해 드림팝 장르로 소화해낸 곡이다"라고 말했다.

◇'만인이 겪는 내면갈등과 혼란' TXT 새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

무대와 뮤비로 본 TXT 새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은 성장기 소년이 겪을 법한 사춘기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속 내면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 보였다.

휘파람 느낌의 샘플링과 묵직한 일렉트로 사운드의 대비 속에 TXT 특유의 청량한 보컬톤이 맞물려 서정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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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태현-범규의 섬세한 보컬과 수빈의 아련한 고음의 연결은 이들 음악이 갖는 세련된 매력을 더하는 듯 보인다.

또한 강렬한 사운드를 앞세운 연준의 하이라이트 포인트와 다채로운 퍼포먼스 구성에서 폭넓게 펼쳐지는 그루브한 감각은 갈등국면을 겪는 개인의 모습을 표현하는 바와 함께 이들의 에너제틱 매력을 한층 섬세하게 보여주는 바로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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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에서도 이런 모습이 잘 나타난다. 과일을 던지고 자유롭게 노는 청량발랄한 모습과 함께 중간중간 진지한 표정의 개인 클로즈업을 더해 내면갈등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불타는 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렬한 퍼포먼스는 불안감정의 극적인 호소와 함께 이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상징함과 더불어, 이들의 청춘매력과 진지함을 색다르게 표현하는 바로도 여겨진다.

연준은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은 마법같은 순간이 끝나고 불타버린 세계 속에서 오는 두려움과 친구 사이의 우울을 겪는 혼란스러운 소년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이를 위해 퍼포먼스 구성에 있어서도 우정과 믿음이 깨진 듯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담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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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 "2년차 그룹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전체적으로 '꿈의 장 : ETERNITY(이터니티)'는 TXT의 판타지 세계관에 현실적인 감각이 한층 더해진 작품으로서, 빛과 어둠 모두를 아우르는 공감매력의 TXT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범규는 "데뷔 당시는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지금은 이전보다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이번 활동을 토대로 MOA(팬덤명)와 좀 더 활발히 소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태현과 휴닝카이는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분이라도 저희 노래에 공감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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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수빈은 "신인그룹 틀에서 벗어나 2년차 그룹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해는 이름을 알리는 데 신경썼다면, 올해는 개인 멤버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한다. 이번 자작곡 수록과 함께 다른 채널을 통해 저희가 만든 팬송을 공개할 계획이다.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대중과 호흡할 것이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TXT는 이날 오후 6시 '꿈의 장 : ETERNITY' 발매와 함께 한 시간 뒤인 밤 7시 Mnet 컴백쇼를 통해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무대를 처음 선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