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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한 특허,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국제출원이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의 2019년도 특허협력조약(PCT) 출원량이 세계 5위 규모인 1만9085건(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12.8%(2168건)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중국(10.6%↑), 미국(2.8%↑), 일본(5.9%↑), 독일(-2.0%↓), 한국(12.8%↑), 프랑스(0.2%↑), 영국(2.7%↑), 스위스(0.7%↑), 스웨덴(0.4%↑), 네덜란드(-3.0%↓) 등 PCT 출원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가별 PCT 출원 현황(상위 10개국)
세계 4위 독일과 PCT 출원량 차이도 2018년 2825건에서 2019년 268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중국(5만8990건)은 1978년 이래 줄곧 PCT 출원량 1위를 기록하던 미국(5만7840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헤이그출원에 포함된 디자인 건수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의 헤이그출원에 포함된 디자인 건수는 2018년 1545건(세계 3위)에서 2019년 2736건(잠정치)으로 77.1%나 증가했다. 그 결과 한국은 11.2% 감소한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특허출원 세계 4위 지식재산 강국임에도 과거 우리 기업의 해외 특허 확보 노력이 다소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작년 한 해 동안 민관 공동 노력을 통해 해외 지식재산 확보 성과가 크게 개선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활용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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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