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청주 제조기업 체감경기 전망 더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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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조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 및 전망치 추이. 사진출처=청주상공회의소

청주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 전망이 더 나빠졌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1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BSI 조사는 청주지역에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내수침체가 더 심화됨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최근 5년이래 가장 큰 낙폭으로 감소한 최저치를 기록,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청주상의는 설명했다.

실제로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은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80으로 부진, 매출(71), 영업이익(68), 체감경기(63) 등 모든 항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60), 화학(56), 기계금속장비(53), 목재펄프종이(49), 음식료품(40), 비금속광물(34) 등 전 업종 모두 침체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섬유의복 업종은 12로 전 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인 43포인트 하락했다.

청주상의는 “코로나19 확산에 경영피해를 입은 기업이 응답한 곳의 70%로, 과거 전염병보다 더 크고, 2008년 외환위기와 유사한 정도로 보고 있는 곳이 많다”며 “기업들은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세제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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