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당, 에세이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발간

도서출판 성안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으로 직설적이고 위트 있게 표현한 에세이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저자 이종훈)를 발간했다.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폭풍 공감할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타고난 재치와 촌철살인의 통찰력으로 그린 JUNO 작가의 삽화들이 더해졌다.

가족(足) 같은 회사에서 내리사랑이 아닌 내리까임을 당하는 현실, 위장을 아프게 하는 것도 위장을 채워 주는 것도 직장이라는 아픈 현실 속에서 직장에서 갑질을 당해도 밥벌이는 해야 하고,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살아 왔어도 생활 형편은 나아지진 않는다.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도 사는 게 힘들고 지치며, 열심히 살면 성공한다고 배웠는데 매번 마이너스 통장 인생이다.

이 책에는 대학 가면, 직장 가면, 결혼하면 다 잘 될 거라고 행복을 강요받고 있는 대한민국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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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성안당이 발간한 에세이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표지.

모든 질병이 시작되는 직장 이야기, 하루를 버티게 하는 소주 링겔인 술 이야기,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패 버리고 싶은 집 이야기, 마음 스크래치는 콤파운드로 살짝 밀면 된다는 마음 이야기,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인간관계 이야기 등 어른들이 견뎌야 할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누구도 어른을 배워 본 적이 없고 어른으로 사는 것도 처음인 사람들에게, 분명 어른인데도 마음속 결핍덩어리가 커져 가고 어른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나 답게 사는 중입니다”라고 말하라고 한다. 또 슈퍼맨도 약점이 있고, 배트맨도 트라우마가 있으니 자신의 약점과 결핍에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또한 괴로움을 글로 표현하니 그 괴로움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며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는 저자는 이 책이 힘든 일상 속 지쳐있는 완벽하지 않은 어른들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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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성안당이 발간한 에세이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표지.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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