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인 '콘엑스포(Conexpo 2020)'에서 차세대 건설장비에 적용된 첨단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건설기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에서 굴삭기와 휠로더 신모델 등 차세대 장비 22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2600㎡ 규모 대형 전시장을 마련해 장비를 전시했다.
현대건설기계 차세대 건설장비에 적용될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전시장에서 약 3400㎞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 휠로더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자율작업 기반기술인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과 버킷 회전력을 극대화시킨 틸트로테이팅(Tiltrotating) 기술을 적용한 굴삭기를 시연했다.
작업 반경 내에 들어온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해 접근 거리에 따라 경고하거나 장비를 정지시키는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공개했다. 아마존 AI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접목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장비를 제어하고 음악·뉴스 등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3년마다 개최되는 콘엑스포는 독일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다. 올해는 오는 14일까지 세계 2500개 업체가 참가한다.
강명식 현대건설기계 미주법인장은 “콘엑스포 전시회는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 건설장비 기술과 시장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현대건설기계 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