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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IT·빅데이터 지식이 필요한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 시장 규모가 올해 14조원에서 연평균 20%씩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교통설계전문가도 스마트시티 발전에 힘입어 2026년 6만2000명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은 3일 혁신성장 8대 분야 대표적인 직업 정보와 국내외 산업 동향, 현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을 발간했다.

전망에는 정부가 혁신전략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팜·바이오헬스·스마트시티·에너지신산업·드론·미래자동차·스마트공장·핀테크 등 8대 선도사업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팜 국내 보급면적은 2014년 405헥타르(㏊)에서 2017년 4010㏊로 10배 늘었다. 관련 핵심 직업으로는 농장 설계·구축·운영 등을 조언하고 지도하는 '스마트팜 컨설턴트'와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설치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마트팜 구축가' 등이 꼽혔다.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 직업으로는 생물학·의약 등 이론 연구로 다양한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생명과학연구원', IT 건강 관리 서비스를 기획하고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 등이 있다. 의료·IT·빅데이터 지식이 필요한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는 시장 규모가 2020년 14조원에서 연평균 20%씩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스마트시티 관련 직업으로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설계하는 '도시계획가', 교통상황 및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교통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도시·교통설계전문가는 스마트시티 발전에 힘입어 2016년 5만6000명에서 2026년 6만2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내다봤다.

박가열 연구위원은 “이번 전망이 디지털 기술혁신 시대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층, 평생 취업 가능한 능력을 개발하려는 노동자, 진로·직업상담원과 정책담당자에게 미래에 펼쳐질 직업 세계를 조망하는 나침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산업별 직업 목록






고용정보원, "스마트팜 구축가·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 유망"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