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중 74.6%가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단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9시 현재 확진 환자는 전일 16시 대비 161명이 추가된 76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가 74.6%를 차지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456명으로 전체의 59.8%를 차지했고,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4.8%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07명을 포함한 현재까지 763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30명, 부산 17명, 대구 442명, 인천 2명, 광주 9명, 대전 3명, 울산 1명, 세종 1명, 경기 35명, 강원 7명, 충북 3명, 충남 1명, 전북 3명, 전남 1명, 경북 186명, 경남 20명, 제주 2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의사환자는 2만7852명이다. 1만9127명은 검사 음성, 87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누적 사망자는 7명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738명이며, 9번째, 13번째, 15번째, 20번째 환자는 금일 격리해제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심각단계 전환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일괄 개정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국민들은 손씻기,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임신부,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