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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의 제작보고회가 2월 17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좌측부터)배우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 이엘 그리고 이충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EW)

베일에 싸였던 '의문투성이' 미스터리 영화 '콜'(제작: 용필름, 제공·배급: NEW, 감독: 이충현)이 3월 개봉을 앞두고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월 17일(월) 오전 CGV 압구정에서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 출연진과 '꽃미남' 이충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콜 제작보고회에서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예측불가 스토리와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을 기대케 하는 영상들이 최초로 공개돼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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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의 주인공 서연 역을 맡은 배우 박신혜와 영숙 역의 전종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EW)

먼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펼쳐온 박신혜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었다”라며 주인공 '서연' 역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서 “'서연'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서 여태껏 해온 역할 중 가장 강렬하고 처절한 인물이다. 연기하면서 나 또한 내가 모르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라며 콜에서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단숨에 영화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전종서는 이번 영화에서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게 되는 '영숙'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콜'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쫄깃쫄깃한 스토리”라며 “영숙이라는 캐릭터가 다소 과격한 면이 있어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출연 소감을 말했다.
 
여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성령은 “전종서의 연기를 보면서 나 역시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라며 전종서의 연기를 극찬하면서 전종서가 완성한 독보적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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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과 이엘이 17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 '절대동안' 배우 김성령은 극 중 '서연'을 지키려는 '서연 엄마'로 분해 열연했다.
 
김성령은 콜을 두고 “시나리오만 읽어도 긴장감에 소름 끼쳤던 작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충현 감독은 “김성령 선배는 실제로 굉장히 순수하고 모성애가 넘쳐서 '서연 엄마' 캐릭터와 잘 맞았다”라며 김성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감을 표했다. 박신혜 또한 “선배님께서 친숙하기도 하고 엄마처럼 든든하기도 해서 의지를 많이 했다.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라며 김성령과의 모녀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엘은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신엄마' 역을 맡아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뽐낸다. 이엘은 “시간을 넘나들며 상황이 바뀌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이번 작품에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영화 속 비주얼을 위해 '신엄마'의 의상을 만드는 데도 많은 참여를 했다”라며 영화에 쏟은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진행된 'CALL' 키워드 토크에서는 “만약 과거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냐”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전종서는 “시간을 한 시간 전으로 돌려서 청심환을 하나 더 먹고 싶다”라는 상상 밖의 대답으로 긴장 되고 떨리는 마음을 고백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연 아빠' 역을 맡은 박호산과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성호' 역의 오정세, 끈질기게 사건을 쫓는 순경 '백민현' 역의 이동휘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며 막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선보일 폭발적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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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하는 이충현 감독 (사진 제공 = NEW)

한편, 2015년 단편 '몸 값'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괴물 신예 이충현 감독은 “모든 게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하고 낯설었는데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걱정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라며 장편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이야기와 인물의 감정에 따라 의상, 미술, 공간, 조명, 촬영 등 모든 것을 다르게 표현했고 결말까지 예측불가하게 끌고 가기 위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라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탁월한 미장센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음을 암시했다.
 
이충현 감독은 “작년 겨울 먼지 가득한 세트장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영화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이엘은 “스산한 3월에 잘 어울리는 영화다”라는 말로 콜이 봄에 보기 적합한 영화임을 강조했다.
 
또한 김성령은 “영화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기대해 달라. 실망하지 않으실 거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전종서 역시 “영화가 정말 재미있다. 개봉하면 꼭 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신혜는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심장 뛰었던 순간들이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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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 포스터 (이미지 제공 = NEW)

성황리에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끈 영화 콜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이번 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콜'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