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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설 연휴 이후 위기감이 높아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소비자들은 e커머스로 몰렸다. 마스크 등 건강제품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 기피에 따라 생필품 구매 증가율도 전년 동기대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픈마켓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2월 6일까지 건강제품 및 생필품 거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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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52.04% 늘어났다. 이 중 생필품 거래액은 135.4%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생용품의 경우 마스크는 9883.86%, 손소독제 20984.37%, 살균소독제 9063.85%, 제균스프레이 6524.86%, 제균티슈 934.88% 폭증했다.

G마켓은 같은 기간 판매 신장률을 보면 신선식품 26%, 가공식품 44%, 건강식품 29%, 생활용품 103%가 늘어났다. 특히, 생수(109%), 영양제(102%), 바디워시(179%), 치약(123%) 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1번가도 생필품, 위생용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 3%, 생필품 65%, 가공식품 2%가 늘었다. 특히, 마스크는 14457%, 손세정제는 5488% 폭증했다.

티몬은 생필품 중 세제·섬유유연제는 102%, 헤어·바디·구강·면도 361%, 화장지·생리대 240% 증가했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라면·즉석밥·통조림 63%, 생수·음료·커피·유제품 137% 늘었다. 신선식품은 56% 증가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폭증했다. 같은 기간 마스크는 12418%, 손소독제는 49024%, 핸드워시는 1781%로 대폭 늘었다.

쿠팡은 지난 1월 28일 하루 로켓배송 물량이 330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170만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e커머스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새학기가 시작될 때까지는 보통 비수기였다”면서 “올해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주 이용층까지 온라인으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SSG닷컴은 1월 28일부터~2월 6일까지 전체 매출이 55% 증가했다. 오프라인 마트 수요를 대거 흡수했다.

홈쇼핑도 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홈쇼핑모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모바일 홈쇼핑 검색량은 63.1%, 방송알람 설정건수는 123.8%, 구매이동 수는 29.5% 늘어났다. 홈쇼핑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마스크 관련 방송 알람 설정과 정보를 알아보기 위한 검색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음식점 출입을 꺼리면서 배달주문량도 올라갔다.

배달의민족은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주문 수는 약 744만건으로 전월 대비 약 8% 증가했다. 주말인 2월 1일은 전월 대비 14.5% 증가, 일요일인 2월 2일의 경우 전월 주문수인 629만건보다 8%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설 연휴 직후인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일평균 매출 증가율이 1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근거리 물류 플랫폼인 배달대행도 주문량이 늘어났다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생각대로를 통해 이루어진 배달 주문은 하루 평균 33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64% 상승한 수치로, 약 2.6배 증가한 주문량이다.

생각대로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지점에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관련, 공지 및 교육을 독려해 라이더 위생에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로고는 1월 31일~2월 2일 배달대행 건수가 77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월동기 대비 배달대행건수 68만건보다 13.2% 증가한 것이다. 주말이었던 이달 1일과 2일 주문량은 전월동기 대비 가각 12.5%씩 증가했다. 설 연휴 2주 전과 비교해도 배달대행 건수는 8.4% 증가했다.

온라인 마켓 매출 증가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수록 소비자는 대면 접촉을 꺼리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13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연초부터 터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64%에 달했다”면서 “음식배달서비스 등 오프라인에서 넘어오는 이용자 증가율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